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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 로이터=뉴스1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또' 풀타임을 소화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올랐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코펜하겐(덴마크)에 3-4로 덜미를 잡혀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4연승으로 승점 12점을 챙긴 바이에른 뮌헨은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 중인 공동 2위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팀의 붙박이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휴식 경쟁에서 매번 밀린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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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뜨린 케인© AFP=뉴스1 |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중인 김민재는 이로써 ULC에서도 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총 출전 기록은 분데스리가 10경기 869분, UCL 4경기 271분이다.
이날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의 포백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27분 콘라드 라이머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지만 김민재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는 볼 터치 70회, 경합 승리 3회, 패스 성공률 93% 등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5분과 후반 41분 해리 케인이 연속골을 기록, 후반 추가시간 세드릭 바캄부에게 실점하고도 2-1 승리를 챙겼다.
케인은 이번 시즌 UCL 3·4호골이자 시즌 18·19호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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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당한 래시포드 © AFP=뉴스1 |
한편 같은 조의 맨유는 1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코펜하겐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맨유는 당초 바이에른 뮌헨과 선두 경쟁을 벌일 것이 예상됐으나, 이날 패배로 1승3패(승점 3), 조 최하위까지 처져 16강 진출 적신호가 켜졌다.
맨유는 라무스 호일룬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28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42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상대 발목을 밟아 퇴장 당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맨유는 수비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 2-2로 전반전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 2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해 다시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후반 38분 루카스 레게르, 후반 42분 루니 바르다지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