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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8일 사이 확진자 19만→11만 감소…정점 찍었다"

입원 환자는 작년 정점 때의 절반 수준
확진자 감소한 남아공과 비슷한 단계라는 분석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2-01-14 08:00 송고
영국 런던의 옥스포드 거리에 쇼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점차 줄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8일에 걸쳐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5일 19만4747만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반면 13일에는 그 숫자가 10만9133명으로 줄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의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긍정적인 점은 작년 겨울과 비교했을 때 입원 환자가 적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에선 하루에 약 2200명이 입원을 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1년 전 감염이 정점일 때 발생했던 입원 환자의 절반 수준이다.

매슈 테일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연합 회장은 "예상치 않게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정점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런 현상이 전 지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인력이 부족하고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들즈브러 소재 제임스쿡대학병원의 중환자 컨설턴트인 리처드 크리 박사는 "입원자 수가 우려했던 만큼 증가하지 않았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그게 기우였다는 게 드러나 너무 기쁘다. 우린 결국 오미크론 파동을 몰아낼 수 있게 됐다"고 낙관했다.

영국의 상황이 최근 확진자가 줄어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공을 포함한 남아프리카에서는 지난 한주간 확진자수가 전주 대비 14%나 감소했다.

영국 정부가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있는 것도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났다는 낙관론에 근거한 것이라고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자비드 장관은 그 근거로 감염 5일째가 되면 밀접 접촉자의 3분의 2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영국 보건안전청의 조사 결과를 들었다.

하지만 영국과 남아공을 동일선상에 놓아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수석 의료고문은 "영국인들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남아공은 지난 파동 때보다 더 많은 면역력을 형성하긴 했으나 그것을 과대해석해서 주의 없이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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