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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웅家 윤재훈 설립 '알피바이오' 코스닥 예심청구

한국투자증권 주관, 100만주 공모 계획
윤재승 대웅 최대주주의 친형, 지분관계 없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21-12-17 10:44 송고 | 2021-12-17 14:48 최종수정
윤재훈 알피바이오 대표(알피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국내 제약사 알피바이오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설립 5년만에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섰다. 알피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윤재훈 대표로, 대웅제약그룹 지주사 대웅의 최대주주 윤재승 전 회장의 친형이다. 서로 지분관계는 없지만 사업적으로 고리가 이어져있다.

알피바이오는 의약품 제조판매와 연질캡슐, 의약품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거래소 승인이 이뤄지면 공모를 거쳐 내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알피바이오는 공모주 100만주를 포함해 총 761만7942주를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질캡슐은 오일 등의 상태인 약물을 젤라틴과 같은 피막으로 감싸 체내서 약물을 흡수시킬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갖는다. 회사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용 연질캡슐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윤재훈 알피바이오 대표는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3남인 윤재승 전 대웅(대웅제약 지주사) 회장(최대주주)의 형이기도 하다. 

알피바이오의 뿌리도 대웅제약그룹에 있다. 알피바이오의 전신은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 업체 알피쉐러와 합작해 지난 1983년 설립한 한국알피쉐러이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해 알피코프로 상호가 바뀌었고, 2016년 들어 알피코프가 바이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알피바이오를 출범했다.

윤재훈 대표는 2015년 대웅으로부터 계열사였던 알피코프 지분 64.7%를 374억원에 사들였다. 2017년에는 보유하던 대웅 지분을 전량 처분해 대웅제약그룹과 지분관계는 없는 상태이다. 다만 사업파트너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2020년 회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대웅제약을 통해 매출 41억8000만원을 일으켰다. 윤 대표의 현재 알피바이오 지분율은 61%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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