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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하락에…송영길, '경선 연기' 카드 꺼내 들까

이재명 vs 반이재명 구도로 굳어진 당 내 경선 연기론
宋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되는 방법, 중요한 기준"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06-11 05:30 송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준석·윤석열 효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에 송영길 당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송 대표가 당권을 잡은 지 한 달 여 만인 지난 10일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모두 뒤졌다. 당일 발표된 2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당 지지율 하락세에 당내에선 차기 대선 경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면역 달성 이후로 연기해 '컨벤션 효과'를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내심 '원칙'을 고수하던 송 대표는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처음으로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송 대표는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히 경선을 연기할 거냐, 안 할 거냐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법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 민주당이 다시 한번 이 나라 운명을 책임지고 나갈 수 있을까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선 일정 연기 가능성도 열려있냐'는 질문에 "당헌·당규상에도 저희가 (경선 일정을) 판단할 수 있는 단서조항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일정과 관련해 당 지도부는 이달 중순 대선 기획단을 출범시켜 당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권내 대권 주자들 사이에선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경선 흥행'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꼽으며 경선 연기론을 피력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최측근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10일) "다음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 고민한다면 결국 경선은 연기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당에서도 많이 나온다. 정 전 총리도 그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너무 일찍 뽑아 우리 후보만 혼자 링 위에 올라가서 두들겨 맞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국민 관심을 끌면서 경선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정치권에서 변함없는 진리"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완벽하지 않다더라도 경선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경선이 진행되는 7·8월은 휴가철인데, 흥행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거듭 경선 연기론을 펼쳤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대선 경선 활성화 방안으로 '트로트 경선 방식의 후보자 간 정책 대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도 "9월 말이 되면 전체적으로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다"며 "백신 문제가 일단락될 때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내에 대권주자 간 회동을 통해 조용히 결단을 내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당대표와 박용진 의원은 경선 일정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한 상태다.

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군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지사는 "원래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 데 신뢰는 원칙이고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며 "정치적 행동은 개인의 일이 아니고 또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들 의사를 존중하고 특히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게 하는 것이 (국민) 신뢰와 지지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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