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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기러기 가족' 발언 논란에 "상처 드려…사과드린다"

전남서 "남편 술에 숨지고, 여자는 바람나서 가정 깨져"
국민의힘 "사과 당연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서울나주=뉴스1) 정재민 기자, 이준성 기자 | 2021-05-07 19:54 송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7일 오후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대 설립부지를 찾아 공사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5.7/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한전공대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언급한 '기러기 가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송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제학교 유치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기러기 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 한전공대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인천시장 재임 시절 유치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영어 하나 배우려고 애들 유학 보내고 마누라도 보내서 가족이 떨어져 사니 술 먹다가 돌아가시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는 바람이 나서 가정이 깨진 데도 있고, 기러기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니 여기다가 미국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만든 것이 제주 국제외국어학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숱한 말실수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송 대표가 집권 여당의 당 대표가 돼서도 버릇을 못 고친 모양"이라며 "외국어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왜 굳이 이른바 '기러기 가족'을 폄훼하는 표현을 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이들의 아픔을 보듬지는 못할망정, '술 먹는 남자', '바람 피우는 여자' 운운하며 비하 발언을 쏟아낸 송 대표의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사과는 당연한 거지만, 쉽사리 고쳐지지도 않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집권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을 들어야 할 국민들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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