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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3연속 빌보드 1위' 5SOS 컴백…"한국서 긴 공연도 하고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3-29 05:40 송고
밴드 5SOS (유니버설뮤직 제공) © 뉴스1
2014년 '쉬 룩스 소 퍼펙트'(She Looks So Perfect)로 스타덤에 오른 호주 출신 밴드 5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 이하 5SOS)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데뷔작을 포함해 세 장의 앨범이 1000만 장에 달하는 판매고, 첫 앨범부터 3장의 정규작이 빌보드 앨범차트 1위로 데뷔한 유일한 밴드, 유튜브 20억 조회수 등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5SOS는 한 차례 내한공연과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7년 지산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로 처음 국내를 찾았던 5SOS는 지난해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한국 사랑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2018년 '영블러드'(Youngblood)로 10억 이상 스트리밍 기록을 낳았던 5SOS는 27일 2년 만에 신보 '캄'(CALM)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베이스 캘럼 후드(Calum Hood), 드럼 애쉬턴 어윈(Ashton Irwin), 리드 보컬 루크 헤밍스(Luke Hemmings) 그리고 기타 마이클 클리포드(Michael Clifford) 네 멤버의 이름 이니셜을 따서 붙인 제목이다.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스스로의 스타일을 확실히 구축해내고 있다는 증명을 표현하겠다는 '캄'은 8090 음악에 대한 오마쥬를 담아내 신선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 자신들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자신감을 담아낸 것으로, 이전에 있던 '틴 밴드'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낼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고국인 호주가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나라에 바치는 노래로 오프닝을 열면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트랙에 차례차례 담아냈다. 뉴스1은 최근 5SOS와 서면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을 내놓는 소감을 들어봤다.
밴드 5SOS (유니버설뮤직 제공) © 뉴스1
-새 앨범 제목 'CALM'은 각 멤버들 이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고 들었다. 어떻게 짓게 됐는지 궁금하다.

▶(마이클) 'CALM'은 첫 앨범 때부터 밴드 내에서 항상 거론된 이름이었다. 밴드 초창기에 팬분들께서 지어 주신 이름인데, 과연 다른 밴드들도 이렇게 각 멤버들의 앞 글자를 따서 단어를 만들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꽤 신기했다. 그래서 이 이름은 언제나 '5 Seconds of Summer'란 밴드명과 함께 마치 두 번째 밴드 이름처럼 따라다니곤 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하나가 됐다고 느낀 저희들은 드디어 네 번째 앨범을 발매하게 됐고, 때 마침 'CALM'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우리 네 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발매한 세 앨범 모두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점이 새 앨범 발매에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나.

▶(애쉬튼)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언제나 있다. 차트 성적도 물론 앨범 발매에 있어서 주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신 팬 분들께서 앨범을 구매해주시는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나 싶다.

▶(루크) 우리는 항상 우리가 만족하는 음악을 만든다. 이런 우리의 결과물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차트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해주신다면 1위를 조심스럽게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그렇지 않다 해도 괜찮다.

-이번 앨범 트랙리스트에 대한 설명과, 각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는다면.

▶(마이클) 오늘은 왠지 느낌 상 '올드 미'(Old Me)가 끌린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곡이고, 정말 멋진 뮤직비디오도 찍엇다.

▶(캘럼) 저는 '노 셰임'(No Shame)으로 가겠다. 항상 내 머릿속에 맴돌았던 곡이다. 너무 좋다 '노 셰임'.

▶(루크) 저도 같은 곡을 생각했다. 다른 곡을 고르자면 '베스트 이어스'(Best Years)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U2의 더 엣지(The Edge)가 참여했다고 자랑하고 싶었다.

▶(애쉬튼) 전 '티스'(Teeth). '티스'가 최고다.

▶(캘럼)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밴드 5SOS (유니버설뮤직 제공) © 뉴스1
-앨범 발매 이전에 공개한 '티스'나 '이지어'(Easier)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특히 록 장르 자체가 다가가기 어려운 장르인데도, 어떤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5SOS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나.

▶(루크)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곡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앨범을 만들 때 Nine Inch Nail과 같은 강렬하고 뉴 웨이브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음악들이 가진 요소들을 곡 '영블러드'에 적용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사운드가 저희와 잘 어울리고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이런 사운드를 탐색하고 확장 시켜 나아가며 이를 기반으로 한 리듬과 가사들이 실제 라이브 무대에서도 효과적일지도 고려했다. 왠지 모르게 의식과 무의식이 동시에 이런 일련의 과정에 작용한 것 같다. 작업 당시 들었던 노래들이 앨범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방탄소년단(BTS)가 K팝을 대변하듯, 5SOS가 호주 팝 록 신을 대변하고 있다.

▶(루크) 최근에 록 밴드, 또는 팝 록 밴드로서 전 세계에 호주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주에서 '올드 미'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호주에서 자선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이런 좋은 일을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여러분께서 저희의 행보를 지켜 봐주셨으면 한다. 특히 호주 분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한국 아티스트과 컬래버레이션을 할 의향이 있나.

▶(마이클) 한국에 갔을 때 한국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그 전에 만난 적은 있다. 아 한국에서 갓세븐(GOT7)을 만났다. 저희 공연에 왔었다. 멋진 친구들이다. 저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다.

▶(루크) 몬스타엑스도 만났다.

▶(마이클) 라디오 쇼에서 봤다. 그들도 멋지더라. 한국에서 정말 멋진 가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밴드 5SOS (유니버설뮤직 제공) © 뉴스1
-페스티벌로 한 번, 프로모션으로 한 번, 총 두 번 내한했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투어를 올 계획이 있나.

▶(애쉬튼) 날씨가 허락한다면.

▶(마이클) 공연도 하고 싶다. 제대로 된 긴 공연을 한 번 하면 참 좋겠다.

▶(캘럼) 네.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된 공연을 한 적이 없어서 하고 싶다.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했다. 그때 경험은 어땠나.

▶(루크) 자유로운 관광객이 돼서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즐기면서 촬영했다.

▶(마이클) 심지어 딱 루크의 생일에 촬영했다.

▶(루크) 맞다. 내 생일이었다. 생일 보내기 좋은 방법이었다. 관광객처럼 돌아다니고, 재밌었다. 도시를 둘러보는 프로모션이었는데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

-조만간 '노 셰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소개해달라.

▶(마이클) 이번에 진행하게 될 투어는 우리에게 매우 특별하다. 올해 정말 멋진 공연들이 예정돼 있고 전 세계를 돌며 선보여드릴 예정이다. 공연을 보러 오시는 5SOS 팬으로서는 정말 좋은 음악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보실 수 있다.(웃음)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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