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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오늘 코로나19 대응 긴급이사회…프로스포츠 비상

문체부 "프로스포츠 무관중과 일정 연기 등 자체 대응 중"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2-24 10:38 송고 | 2020-02-24 10:42 최종수정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농구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가운데 한 중계진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과 함께 정부가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키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팬들과 함께 해야 하는 프로스포츠 종목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농구, 배구) 또는 개막을 막 앞두고 있는(축구, 야구)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주 대표자 회의를 가졌던 프로축구연맹이 2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개막(29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그야말로 긴급히 마련되는 자리라 개막전 연기 등 특단의 조치까지도 점쳐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측은 이날 오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금일 오후 2시 코로나19 대응책 관련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프로연맹은 앞서 지난 21일 오전과 오후 각각 K리그1과 K리그2 대표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K리그1 1라운드 대구-강원 경기(대구 홈경기)와 포항-부산 경기(포항 홈경기)는 연기하기로 했다.

당시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연맹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시 긴급이사회 소집 등을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 그 긴급이사회가 주말을 지나 곧바로 소집된다. 이미 취소된 일정들도 있다.

프로연맹은 오는 26일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나와 시즌 출사표를 밝히는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개최 예정이던 'K리그 아카데미 신인선수교육과정', '외국인선수교육과정' 등 선수단 참석 행사들도 전면 취소됐다. 비단 축구만이 아니다.

2019-2020 KBL(한국프로농구연맹) D리그 전자랜드와 상무의 경기가 열리는 10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 무관중 경기를 알리는 문구가 게시돼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1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정규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도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전을 무관중으로 치렀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25일부터 상황 호전 시까지 도드람 2019-20 V리그를 관중 없이 치른다"고 발표했다. 프로스포츠는 아니나 핸드볼은 더 큰 결단을 내렸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해 11월 말 개막해 시즌을 진행 중인 핸드볼코리아리그를 아예 조기 종료한다고 21일 전했다.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도 생략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단 경계 단계까지는 정부가 각 종목 단체들 쪽에 방역을 철저히 하자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한 뒤 "상황이 '심각' 단계에 올라오면서 각 연맹에서 자체적으로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일정도 연기하는 등 판단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정 강행'을 고수하는 단체는 없는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시점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종목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별도의 정부 지침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대응을 해주고 있다. (그대로 진행하겠다는)그런 종목은 없다"고 밝혔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