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좀 그만해" 아버지 폭행 10대…父 "처벌해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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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형과의 싸움을 말리는 아버지를 때린 A군(16)을 존속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0시30분쯤 청주시 복대동의 한 고시원에서 형과 다투던 자신을 뜯어 말리는 아버지(53)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으며, A군의 아버지는 처벌을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를 그만두고 고시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형과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하도 잔소리를 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조사만 하고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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