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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이지안 기자 | 2017-02-06 14:02 송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2.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들중 한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일관성, 청렴성, 성과' 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며 대권을 향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새누리당과 재벌기업들을 적폐집단으로 규정하고, 이를 청산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당내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왜 이재명인가.

▶ 소년 노동자 출신이고 다수의 약자가 설움 겪지 않는 공정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불법·탈법·편법·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로 가야 한다. 그러려면 이 사회의 기득권자라 할 재벌 가문들과도 용기를 갖고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는 재벌 대기업과 깊은 인연이 없다. 이 사회의 진짜 기득권자, 거대 기득권이라 할 수 있는 재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이재명이다. 국민이 원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최근 지지율이 낮은데.

▶ 경선이 제대로만 진행된다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 국민들은 더 이상 유명하거나, 될 수 있을 사람을 뽑지않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민주당 경선에서 토론과 검증 없이 일방적 주장만 있는데 토론해야 한다. 누가 역량 있는지, 무슨 생각하는지, 일관성 있었는지, 공직에서 성과는 있었는지, 부정한 일은 없었는지 국민 앞에서 토론하기를 바란다.

민주당에 말하고 싶은 것은 후보등록 시작일은 있는데 후보등록 마감일은 없다는 것이다. 후보등록 마감이 안되니 후보가 미정이라 토론도 검증도 불가능하다. 후보를 확정하고 당원이 어떤 사람인지 상호 검증으로 확인해야 한다.

-결선투표에 오를 수 있는 경선 2위를 자신하는가.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 상승을 환영한다. 압도적 1등이 있고 2, 3, 4, 5 등이 약하면 경선에 도움이 안된다.

여론조사는 될 것 같은 사람을 수동적으로 지목하지만 경선은 투표 선거인단으로 등록하고 투표하는 수고를 해야 하는 적극적 사람들이 투표한다.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돼야할 사람을 뽑는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저를 선택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연정이 논란이다.

▶ 지금 현재와 같은 이 불공정 격차가 심한 세상을 만든 적폐세력인 새누리당과 재벌을 청산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민주당 안에서조차 청산세력과 손을 잡자는, 대연정이라는 촛불민심 국민열망에 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진영의 뜻을 왜곡하는 대연정이라는 제안은 철회되는 것이 맞다.

혹여 본인(안희정 지사)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새누리당과 손을 잡자는 뜻이 아니고 국회 내의 협치를 말한 것이라면 용어를 잘못 쓴 것이다. 누구도 대연정을 국회 내 협치를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맞다. 대연정을 주장하시거나 표현을 잘못하신 거면 고쳐야 한다.

어제(5일)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적폐세력인 새누리당과 재벌 청산이 중요하다.

- 현재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는가.

▶ 지금의 정당 지지율로 내년 선거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보수 진영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분열되고, 이로 인해 지지층들이 눈치를 보면서 '샤이 보수 지지자'들이 많아지지 않았나.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1년 정도 국정 수행이 진행된 다음에 열리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국민들이 돌아설 경우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권력 교체가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 현재 상태에서는 어렵다고 본다. 경남도민과 창원지역민 사이에 이해가 상충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민이 창원시 독립에 반대하는 이유는 재정 때문이다. 창원시가 독립하면 경남도에 쓰이던 돈이 창원시에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자치의 권한과 자율성을 최대로 확대해 창원시가 분리된다 해도 경남도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후 창원시가 독립해야 맞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이 대선 출마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 평가는?

▶ 별로 안 하고 싶다.(웃음) 제가 하는 정책과 정반대의 정책을 펴면서 초기에 이재명이라는 성남시장을 세상에 선보여 주신 게 홍 지사다. 제가 시립의료원 세우는 동안 진주의료원 폐쇄하셨고, 유기농 급식을 실시할 때 무상급식 폐지하셨다. 크게 평가하고 싶지 않다.


p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