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뉴스1 DB |
4·16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참사 1주기 사이에 트위터에 '세월호'를 키워드로 해 작성된 모든 글을 분석한 결과 이런 부분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세월호특조위가 한국인사이트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 명의 조장 계정이 유가족을 폄훼하거나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글을 올리면 수십개의 조원 계정이 이글을 일제히 리트윗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세월호특조위는 이 조원 계정들이 모두 '트윗텍'이라는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조장계정의 글을 전파하는 것 외에 타 계정과 의견을 주고받는 등의 활동을 하지 않는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이 수억원의 보상금과 함께 많은 혜택을 받는다는 '보상리스트'를 만들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계정들은 대부분 개인 계정이며 이 중 일부는 현재 정지됐거나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참사 이후 생존학생, 생존학생 부모, 참사 당시 단원고 교직원·재학생, 안산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언론보도와 정보통신망에 의한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 68.5%가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와 관련해 모욕적인 발언을 생활에서 직접 경험했다고 밝힌 경우도 46.9%로 집계됐다.
세월호특조위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월호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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