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내년 제주 하늘과 바닷길이 넓어지며 단체관광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한국공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 동계 운항스케줄이 확정돼 현재 운항 중인 정기노선을 포함 국제선 주당 총 135회(왕복 기준)가 운항이 확정됐다.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 춘추항공)과 난징(주 3회, 춘추항공) 신규노선이 추가된다.
기존 항저우 정기노선 운항편수는 주 7회로 확대되고 항저우 전세기 노선은 주 4회로 늘어난다.
내년 1월부터는 베이징(주 3회, 제주항공)과 타이페이(주 7회, 이스타항공) 정기노선이 운항을 시작하며 잠시 중단됐던 마카오(주 2회) 전세기가 운항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제주~중국 인바운드 최대 여행사가 중국 현지 방한 단체관광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내년 1분기부터 전세기 운항을 본격 시작한다.
내년 1월 광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닝보와 칭다오, 지난 등 중국 대도시를 비롯 대만 인바운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타이페이, 카오슝 노선도 내년 3월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제주에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는 204차례 입항을 예고해 올해 기항 횟수(77회)의 2배를 넘긴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20개 글로벌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 25척이 제주항 98차례, 서귀포 강정항 106차례 입항(지난달 1일 기준)한다.
중국 아도라크루즈사의 초대형 크루즈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서귀포 강정항에 39차례 입항하며, 같은 선사 '메디테라니아' 호가 36차례 입항하는 등 중국발 크루즈 6척, 일본발 크루즈 9척, 일본·중국발 크루즈 1척, 월드와이드 크루즈 7척이 제주에 기항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공항 국제선과 국제 크루즈 기항 확대로 단체관광이 봇물 터지듯 밀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만8495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786명)과 비교해 9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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