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풀리니 2배 된 입주·분양권 거래량…실거주 완화 주목

전매제한 완화된 4~5월 101건 거래…1분기 대비 2배 급증
입주권 5억원↑·분양권도 웃돈…"실거주 완화되면 더 오를 것"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 2023.5.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자료사진) 2023.5.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매 제한이 풀린 이후 서울 입주·분양권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향후 실거래 의무까지 폐지되면 거래량이 더 늘고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 4~5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전매 거래량은 10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량(50건)의 2배 이상이다.

지난 4월에는 52건, 지난달에는 49건이 거래됐다. 5월 거래 신고일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거래량이 전월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초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전매 제한을 완화한 바 있다.

수도권 기준으로 최대 10년이었던 전매 제한 기간이 △규제지역·공공택지·분양가 상한 적용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 1년 △그 외 지역 6개월로 대폭 완화되면서 분양권 거래 물꼬가 트였다.

몇몇 단지에서는 이전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18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분양가가 약 1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억 원가량 비싼 가격에 체결됐다.

분양권도 신고가 거래가 다수 나왔다. 지난달 3일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주상복합' 전용 84㎡ 14억1485만원에 손바뀜되며 이전 최고가인 11억8000만원과 비교해 2억3500만원가량 올랐다.

강동구 천호동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전용 84㎡,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도 이전 최고가보다 약 1억3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다만 분양권은 실거래 제약이 있어 하락 거래도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래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갭투자가 증가 우려에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까지 완전히 폐지되면 분양가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은 수요가 많은 데 비해 공급이 많지 않고,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라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면 일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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