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싸이언스, '유해화학물질→그린 용매' 대체 유제 살충제 개발

본문 이미지 - 사진 제공 = 국보싸이언스에서 개발한 유제 살충제
사진 제공 = 국보싸이언스에서 개발한 유제 살충제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방역 회사 국보싸이언스는 살충제에 사용되는 유해물질 N-메틸피롤리돈 용매를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EWG) 1등급 그린용매로 대체한 유제 살충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환경부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제13조(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누구든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경우에는 다음 각 호의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을 지켜야 한다"에 의해 유해화학물질을 단 1kg이라도 취급할 시 방재장비와 약품, 보관 저장 창고의 분리, 유해화학물질관리자 채용 등의 취급기준을 준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0.3% 이상의 NMP 용매를 사용한 제품의 경우 유제 제품 그 자체가 유해화학물질이 된다.

국보싸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유제 형태의 살충제는 'N-메틸피롤리돈'(NMP: Cas No. 872-50-4)이란 용매를 10% 이상 사용하고 있다. 이 물질을 0.3% 이상 함유한 혼합물일 경우 유해화학물질로 분리된다. 따라서 '화학물질관리법'에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에 따라서 취급되는 것이 마땅하나 이를 준수하여 관리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또 10% 이상 사용되는 NMP가 유해화학물질인 만큼 일정량을 초과해 진열·보관·운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진열·보관·운반계획서를 작성해야 하고 유해화학물질의 용기나 포장에 유해화학물질에 관한 표시를 해야한다.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심각한 것은 NMP는 인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유럽 연합의 경우 2020년 3월 NMP를 제한 물질 목록에 추가했으며, 현재 화학 물질 농도가 0.3%를 초과하면 제조, 사용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안호영 국보싸이언스 대표는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살충제에 들어갈 정도로 범용으로 쓰이고 있는 NMP 물질을 대체할만한 안전한 물질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지난 5년 동안 과감한 개발 비용 투자와 연구 끝에 유아용 화장품에도 쓰이는 EWG 그린 1등급 용매를 활용한 대체 용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을 지켜야 할 필요가 없어 제품을 취급, 판매하는데 있어 시설을 구비해야 하는 비용과 인력을 아낄 수 있고, 실제로 사용하는 작업자와 살충제가 적용되는 환경에서도 안전함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보싸이언스는 기존에 판매하던 NMP가 포함된 유제 살충제 제품들을 EWG 1등급 그린 용매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2023년 중순까지 모든 유제 제품에 대해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EWG 그린용매가 적용된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EWG 그린등급 마크를 제품에 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단가 경쟁만 치열했던 화학제품 제조사에서 안전성 높은 새로운 용매를 개발, 현재와 미래의 환경을 위해 도전했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해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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