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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요리똥손도 40분 만에 뚝딱"…오뚜기 레시피 전격 공개

'오키친스튜디오' 오픈 1주년 기념 쿠킹클래스 개최
"쿠킹클래스 넘어 함하우스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3-03-22 13:58 송고 | 2023-03-22 16:49 최종수정
오뚜기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조리한 '굴림만두 캐비지롤' 사진. ⓒ News1 신민경 기자
오뚜기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조리한 '굴림만두 캐비지롤' 사진. ⓒ News1 신민경 기자

#. 요리 경력 0년차. 계란프라이도 태워 먹기 일쑤인 일명 '요리 똥손'이다. 매일 배달음식, 이제는 지겹기만 하다. 결심 끝에 들어선 곳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오키친스튜디오'. 식품기업 '오뚜기'가 개발한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서다. "이게 웬걸." 10분 만에 양배추를 이용한 고기 롤을 만들었다. 40분 만에 레스토랑에서 먹을 법한 크림 수프를 더한 캐비지롤을 완성했다. 

22일 오뚜기(007310)는 논현동 함하우스 4층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오픈 1주년 기념 굴림만두 캐비지롤·닭다리살 데리야키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함하우스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함하우스 전경. ⓒ News1 신민경 기자

함하우스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 집터였다. 고 함 회장이 자택을 오뚜기에 기부하면서 오뚜기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오키친스튜디오는 오뚜기가 지난해 3월 선보인 쿠킹 클래스 키친이다. 오뚜기는 오키친스튜디오 온·오프라인 쿠킹 클래스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제품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키친스튜디오 내부 전경. 스튜디오 내부에는 조리에 필요한 에어프라이어·인덕션·복합레인지 등이 구비돼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오키친스튜디오 내부 전경. 스튜디오 내부에는 조리에 필요한 에어프라이어·인덕션·복합레인지 등이 구비돼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실내화로 갈아신게 돼 있다. '친구 집에 놀러 왔다'라는 콘셉트로 편안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리대 공간도 스테인리스 대신 오뚜기 상진인 노란색과 대리석으로 꾸며 편안한 가정 주방을 연상케 했다. 

공간은 △체험존 △다이닝존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음식을 조리한 뒤 미리 꾸며진 포토존에서 멋스럽게 요리 사진도 담아낼 수 있다. 요리는 다이닝존에서 함께 레시피를 배운 일원들과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오키친스튜디오 관계자가 조리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오키친스튜디오 관계자가 조리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이날 체험한 메뉴는 굴림만두 캐비지롤이다. 오뚜기 굴림만두로 만든 소를 양배추에 싸서 만든 요리다.

조리 과정에서 어려운 단계는 스튜디오 '프로'로 불리는 전문가들이 나서 시연을 보여준다. 으깬 굴림만두와 채소로 소를 만들고 쉽게 풀려 양배추 죽이 돼버리기 쉬운 양배추롤 싸기 등 주의사항을 미리 배울 수 있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시연대 위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TV를 통해 시연 과정을 정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조리대 위에는 오뚜기에서 개발한 레시피가 상세하게 적혀 있어 순서에 따라 조리할 수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조리대 위에는 오뚜기에서 개발한 레시피가 상세하게 적혀 있어 순서에 따라 조리할 수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시연 후 수강생들은 조리를 시작한다. 조리대 위에는 재료 손질 방법과 조리 과정이 적힌 레시피가 순서대로 적혀 있다. 조리대 주변으로 스튜디오 프로들이 돌아다니며 수강생의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준다.

조리 과정에는 요리 치트키 오뚜기 소스들도 소개된다. 이번 요리에선 직접 제조하기 어려운 크림소스 대신 오뚜기 프레스코 트러플 크림 파스타 소스를 사용했다. 후추 풍미를 살리기 위해 갈아 쓰는 오뚜기 통후추도 요리 단계마다 적절히 이용했다.

이렇게 40분 만에 완성한 굴림만두 캐비지롤은 예쁜 접시에 담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후 8인용 식탁이 놓인 다이닝룸으로 가 식사를 즐긴다.

김지현 오뚜기 브랜드경험팀 팀장이 오키친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김지현 오뚜기 브랜드경험팀 팀장이 오키친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오뚜기는 오키친스튜디오 쿠킹 클래스는 회사 워크숍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현 오뚜기 브랜드경험팀 팀장은 "원하는 시간을 맞추고 조리 후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워크숍 수요도 있다"며 "4~5월부터 관련 수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음달에는 도시락 레시피를 선보이기로 했다. 김 팀장은 "피크닉이 많아지는 4월을 맞아 지리적으로 한강공원과도 가까운 오키친스튜디오에서 도시락 음식을 계획했다"며 "조리 후 수강생들이 바로 한강 피크닉을 갈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함하우스 공간 조성 계획도 전했다. 김 팀장은 "함하우스 2층에는 오뚜기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향신료 도서관이 있다"며 "올해 말을 목표로 함하우스에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키친스튜디오는 쿠킹클래스를 매월 1회 진행하고 있다. 스페셜티 키친을 비롯해 △오랜만 키친 △페어링 키친 △커뮤니티 키친 △메이트 키친 등 5가지다.

수업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레시피 및 클래스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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