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4일 설봉공원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연다

31년 전 일제 왜곡 역사 바로세우는 과정서 시작한 문화행사

이천시가 2월 4일 설봉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연다.(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2월 4일 설봉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연다.(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오는 2월 4일 오후 2시 설봉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과 이천거북놀이보존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축제는 정월대보름에 담긴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복원하기 위한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시는 “3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월대보름민속축제는 시민 스스로 지역의 역사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시작한 문화행사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 시내 북쪽 망현산은 일제강점기에 신사 참배를 강요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해방 이후 신사는 철거됐지만 신사가 있던 산이라는 의미를 담은 신사산이라는 명칭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뜻있는 주민이 모여 이천군 지명위원회(1991)를 열었고, 같은 해 국립지리원의 승인을 얻어 본래 이름인 망현산으로 명칭을 복원했다.

이천문화원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1992년부터 망현산 기슭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시작했다. 축제는 이후 설봉공원(1998년)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매년 이천시민이 흥겨운 민속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돼 왔다.

이번 정월대보름민속축제에서는 △윷 던지기와 제기차기를 테마로 한 민속놀이대회 △전통연과 제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전통놀이 체험 △가래떡, 부럼 등 대보름 음식 나눔 등이 낮 시간대에 펼쳐진다.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내는 저녁 무렵에는 이천 고유의 정월대보름민속놀이인 용줄다리기 시연,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

윷 던지기와 제기차기는 사전 또는 현장(당일 오후 1시~1시50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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