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FTX 사태 이어 설상가상…솔라나 대장 NFT의 이별, 이더리움으로 떠난다

'최소 700만원' 대장 프로젝트 디갓, 내년 1분기 이더리움 진출 선언
대장 NFT 타시장 진출 선언에 커뮤니티 '시끌'…"체인이동 문의 쇄도"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2-12-26 16:25 송고 | 2022-12-27 09:35 최종수정
솔라나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디갓. (디갓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솔라나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디갓. (디갓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솔라나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중 '대장' 프로젝트로 불리는 디갓(DeGods)이 내년 1분기 이더리움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면서 '솔라나 NFT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국내에서 솔라나 기반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도 디갓의 이더리움 진출 선언에 다른 체인으로의 이동을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디갓은 트위터를 통해 '디갓 프로젝트의 이더리움 브리징'을 발표했다. 다만 프로젝트 기반의 마이그레이션(이전) 방식을 선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솔라나 플랫폼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디갓 홀더는 내년 1분기 계획대로 NFT의 브리징이 완료되면, 솔라나 기반 NFT와 이더 기반 NFT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디갓 커뮤니티 담당자는 이를 'Free to Choose'라 안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솔라나 NFT 중 희귀도 평가 외 '바닥가'(이날 기준 700여만원)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디갓의 브리징은 솔라나 NFT 커뮤니티에서는 '프로젝트들의 연쇄 이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파장이 클 것이라는 반응이다.

국내에서 솔라나 기반 NFT를 가진 홀더들도 디갓의 이 같은 발표에 해당 프로젝트에 체인 이동과 관련해 문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솔라나 NFT 홀더는 "디갓과 y00ts의 브리징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다른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도 체인 이동과 관련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실제 커뮤니티 사이에서 프로젝트에 관해 체인 이동을 문의하는 홀더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디갓의 이더 시장 진출은 이더에서 BAYC가 빠져나가는 것 이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며 "여러 프로젝트들이 대거 탈주하는 식의 마이그레이션은 아니더라도 브리징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웨이드 F&F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웨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웨이드 F&F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웨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실제 국내에서 솔라나 기반 유명 NFT로 불리는 웨이드(WADE F&F) 측도 이날 현 상황을 인지하고 내년 1월 체인이동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드 NFT를 관리하는 크립코는 이날 체인이동과 관련해 "브리징, 타 체인으로의 마이그레이션, 솔라나 잔류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내부 협의 중"이라며 "내년 1월 관련해 결정사항을 공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솔라나 기반 NFT들의 체인 이동 이슈는 지난달 초 발생한 'FTX사태의 여파'라는 게 업계의 주된 해석이다.

국내에서 NFT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 마케팅 팀장은 "NFT 시장도 투자 심리가 많이 하락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솔라나 기반 NFT는 FTX 사태 영향으로 그것 이상으로 타격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솔라나는 지난달 초 'FTX사태' 발생한 뒤, 초기 성장 때부터 FTX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생태계의 여러 지원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토큰 가치가 80%가량 하락한 바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 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1.55%, 일주일 전 대비 8.08% 하락한 약 1만4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 코인의 가치 하락 외에도 기반 프로젝트들도 소위 '자금줄'면에서 타격을 받으면서 타 체인으로의 이주 혹은 확장을 선택하고 있다.

대표 솔라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도 지난달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폴리곤 네트워크 확장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지난달 FTX 사태 발생 직전, 솔라나로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했던 국내 프로젝트들도 솔라나로의 이동을 포기했다.

올해 하반기 체인 이동을 고려했던 클레이튼 기반의 한 프로젝트 팀장도 "현재로서는 솔라나를 (체인 이동 대상으로) 선택하기엔 매우 위험하다"며 "업계에서는 폴리곤이나 이더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업계 분위기를 고려해 체인 이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