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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전경 확 바뀐 북한…낡은 주택 허물고 새집으로 단장

'새 농촌 강령' 이행 첫해…농촌 살림집 완공 소식 줄이어
단층집·파스텔톤·구조 여러가지…김정은 '애민' 전국 확대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2-11-10 06: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유례없는 경제난 속에서도 북한의 농촌 전경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낡은 주택을 허물고 그 위에 파스텔톤의 반듯한 단층집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새로 조성된 마을은 자연재해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얼마나 높일지는 알 수 없지만 연말 김정은 총비서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이 올해 집중해온 농촌 지역 살림집(주택) 건설부문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농촌 새집들이 행사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에 수백 세대의 주택이 새로 건설돼 새집들이 행사가 진행됐고 이에 앞서 5일에는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올해 계획한 백수십 세대의 살림집이 완공됐다. 지난 9월13일에는 황해북도 연산군 공포리에 수백 세대 주택들이 들어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은 기존의 마을을 허물고 같은 부지에 아예 새로운 마을을 조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비슷한 외관의 새집들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살림집 건설 과제를 끝낸 회령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살림집 건설 과제를 끝낸 회령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고층 빌딩이 즐비한 평양과 달리 농촌의 집들은 대체로 1층 단층집이 많고 일부는 3~5층짜리 건물도 있다. 다만 지붕과 외벽 색깔은 평양처럼 민트, 살구 등 파스텔톤을 띠고 있다.

건물의 구조와 형태가 마을마다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점도 눈에 띈다. 지붕이 기와인 곳도 있고 옥상과 테라스(다락식)가 있는 집도 있다. 건물이 천편일률적이지 않도록 애쓴 흔적이 보인다.

대부분 집에 마당이 있는 것도 특징인데 자급자족에 따라 텃밭을 가꾸거나 가축을 기르기 위한 공간으로 보인다. 우리와 달리 담은 사생활 보호보다는 구획 기능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낮은 담으로 옆집도 훤히 보인다.

새로 지은 농촌 마을 전경.  (조선중앙TV 갈무리)© News1
새로 지은 농촌 마을 전경.  (조선중앙TV 갈무리)© News1


새로 지은 농촌 살림집 내부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News1 
새로 지은 농촌 살림집 내부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News1 

이번 농촌 주택 건설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새 농촌 강령(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에 따라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됐다. 도시 못지않게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총비서는 집권 이후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송화거리, 경루동까지 주로 평양을 바꾸는데 신경을 써왔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농촌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집권 10년을 넘기면서 그만큼 사회 전반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2일자 보도에서 현재 백수십 개 시, 군에서 살림집 건설이 마감 단계라고 보도한 만큼 내달까지 농촌 살림집 건설 완공과 입사 소식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함경남도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사시사철 공급하기 위해 지었다는 연포온실농장과 함께 올해 김 총비서의 최대 '치적'으로 선전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농촌 살림집에 대한 골조 공사..[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농촌 살림집에 대한 골조 공사..[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산간지대에 짓고 있는 유형별 살림집.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산간지대에 짓고 있는 유형별 살림집.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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