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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무료 이용자에도 보상하겠다…피해 신고 채널 개설"

홍은택 대표 "SK와 책임 논의 전 이행…보상 규모 확정 어려워"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정은지 기자 | 2022-10-19 12:03 송고 | 2022-10-20 09:51 최종수정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일어난 SK와의 책임 공방을 놓고 "SK와 구상권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또 무료 서비스 이용자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겠다면서도 아직 보상 규모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9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 및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남궁훈 대표는 사의를 표명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먹통으로 인한 피해 보상에 대해 홍은택 대표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동반자), 다양한 이해 관계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SK와의 책임 소재를 다투기 앞서 먼저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바로 보상을 하고 있고, 무료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생긴 피해는 신고를 받아 본 뒤 (관련 정책을 수립해 보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료 서비스 보상 기준에 대해서는 "무료 서비스 보상 선례 기준이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직접 보상액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간접 보상액은 기준을 세워보면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별도 신고 채널을 열고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와 파트너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SK C&C 측과 이번 사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카카오는 17일 공시를 통해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SK와 구상권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며 "사고 원인이 확인되면 논의를 시작할 거고, SK C&C 구상권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상 못한 사고로 사업이 중단됐을 때 기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보상을 제공하는 기업휴지보험은 없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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