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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F 2022]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MZ 팬덤 브랜딩, 이렇게 하면 된다"

"MZ 10명중 1~2명만 열혈 팬 만들면 브랜딩 따라와"
"공간에 대한 좋은 이미지 브랜딩 직결, 자발적 참여 핵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2-10-06 14:48 송고 | 2022-10-06 15:32 최종수정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시몬스 브랜딩 성공전략은 '경험의 소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뉴 리테일, 소비자 경험이 미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시몬스 브랜딩 성공전략은 '경험의 소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뉴 리테일, 소비자 경험이 미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팬덤 브랜딩은 10명이 있으면 10명 모두를 설득하는 게 아닙니다. 1~2명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일어나고 팬덤이 형성됩니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6일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시몬스의 브랜딩 성공전략을 공유했다.
시몬스는 MZ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 제페토, 유투브 등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거둔 브랜드로 꼽힌다. 업계도 시몬스의 새로운 시도를 주목하고 있다. 주요 소비세대로 떠오른 MZ세대와 멀어지면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란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김 부사장은 "시몬스는 침대만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카테고리 킬러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팬덤'을 만드는 브랜드 전략을 구사했다"며 "품질에 대한 신뢰는 기본으로 전제한 후 MZ세대와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문화를 파는 브랜딩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를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미래의 소비자, 그의 가족들로부터 팬덤을 창출하는 게 키 포인트"라며 "MZ세대가 문화를 어떻게 소비하고 정보를 어떤 플랫폼에서 얻는가를 파악해 주요 플랫폼에 콘텐츠를 살짝 얹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치에 익숙한 MZ세대는 본인이 직접 행동해 본인이 사용하는 아카이브(SNS 등)에 올려야 비로소 그 브랜드를 인정하는 세대"라며 "(기업이 콘텐츠를) 푸시하면 즉각 차단당하고 그 차단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절대로 메시지를 푸시하지 않으면서 시몬스의 팬덤으로 만들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시몬스 브랜딩 성공전략은 '경험의 소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뉴 리테일, 소비자 경험이 미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시몬스 브랜딩 성공전략은 '경험의 소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뉴 리테일, 소비자 경험이 미래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 부사장은 MZ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새로 개념화한 △시몬스룩 △시몬스테라스 △하드웨어스토어 △그로서리스토어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시몬스는 예상치 못한 공간 구성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MZ세대에 '시몬스'를 각인한다는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인스타그램에서 시몬스테라스 태그 게시물은 9만4000개로 시몬스침대(5만1000개) 시몬스(6만6000개)보다 더 높다"면서 "시몬스테라스 게시물에 침대는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희한한 방법으로 우리 로고는 노출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과 콘텐츠만으론 소비자를 오래 머물게 하기 어렵다"며 "공간에 대한 좋은 이미지야말로 브랜딩과 직결된다. 특정 공간에서 기쁜 건 결국 시몬스에서 기쁜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로서리스토어의 모든 상품은 유가로 판매한다"며 "MZ세대는 자발적인 참여가 있어야 해당 브랜드를 아카이빙한다.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셧다운할 수 있기 때문에 즐거운 경험과 소비를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화 소비는 브랜드 소비로 직결되고 결국엔 제품 소비로 이어진다"며 "침대를 푸시하지 않았는데도 '시몬스 침대 갖고 싶다'라는 얘기가 드디어 나오고 있다. 팬덤을 만드는 건 우리를 열렬히 지지해주는 일부의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사장은 "MZ세대에게 어필하는 콘텐츠는 동시대에서 같은 플랫폼을 쓰고 자란 MZ세대 실무가 전적인 권한을 가지고 만드는 게 당연하다"며 "조직은 위계가 아닌 각자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능이 강조되야 한다. 임원은 예산을 집행하고 회사를 설득하는 미션을 수행해야지 '너희 작업을 내가 선택할 게'라고 절대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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