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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경찰관, 층간소음 주의 주자 내 뒷조사…이사 가라 협박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5-18 13:41 송고 | 2022-05-18 14:56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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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은 윗집 남성 경찰관이 자신을 뒷조사한 뒤 협박했다는 한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며칠 전 겪은 황당한 일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층간 소음 문제로 위층과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 아내와 귀가 중 위층 부부를 엘리베이터(승강기)에서 만난 그는 소음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때 위층 남성은 "당신 ○○ 대학교 졸업했고 지금 △△ 지역에서 사업하는 거 안다"며 "전에 살던 아파트에 찾아가서 이웃 사람들 만나 당신에 대해 알아보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를 가라. 앞으로 조심하라"라고 A씨에게 경고했다.

A씨는 "위층 남성은 경찰이라고 한다. 전 아무 법적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없는데 제 신원이 이유 없이 무분별하게 조회되는 사실이 어이없고 온몸이 떨려 말을 이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보조회청구 결과 열람 기록은 없다고 하는데, 다른 경로로 내 뒷조사를 한 것 같다"며 "시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범죄와 무관한 개인의 정보를 취득, 이용해 사사로이 뒷조사할 수 있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A씨는 "뒷조사하고 제게 당당히 말하는 것 자체가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찰이라도 문제고 아니어도 문제", "만약 진짜 경찰이라면 불법 행위에 대한 겁이 없는 것", "경찰이 무슨 특권이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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