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씨' 댄 고, 美 연방 하원의원 당선…한국계 후보들 희비 교차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한국계 민주당 정치인 댄 고 후보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역대 7번째 한국계 연방의원이 됐습니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제6선거구에서 고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했는데요. 매사추세츠주에서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한국계 아버지와 레바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고 후보의 한국 이름은 고원영입니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제주 고씨 성을 쓰고 있습니다.

고 후보는 정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명문가 출신으로도 주목받았는데요. 제주도 출신의 조부 고광림 박사는 1960년대 초 주미 한국대사관 공사와 대사대리를 지낸 외교관이자 국제법학자입니다. 아버지 고경주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보건차관보를, 삼촌 고홍주는 예일대 로스쿨 학장과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법률고문을 역임했습니다.

고 후보 역시 하버드대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마티 월시 전 보스턴 시장 비서실장을 지냈는데요.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통령 부보좌관을 맡으며 연방정부에서도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메사추세츠 제3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했는데요. 당시에는 상대 후보 로리 트레이핸에게 145표 차로 패배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역 세스 몰턴 하원의원이 상원에 도전하며, 고 후보가 공석인 제6선거구에 출마할 수 있었죠.

한편 함께 선거에 나선 다른 한국계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는데요.

민주당 매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워싱턴주 제10선거구에서 같은 한국계인 공화당 크리스 정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김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제47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데이브 민 의원은 개표 초반 큰 격차로 앞서며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했습니다. 다만 아직 민 의원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영 김 의원이 캘리포니아주 제40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했는데요. 개표 중간 집계에서 같은 공화당 소속의 켄 칼버트 의원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정당과 관계없이 예비선거 상위 2명이 본선에 오르는 '톱2' 방식이다.

한편 오클라호마주에서 첫 한국계 주지사이자 최초 아시아계 여성 주지사에 도전한 민주당 신디 먼슨 후보는 공화당 마이크 마제이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중간선거 #한국계연방의원 #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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