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미사일 퍼붓는 후티…배후엔 러시아 위성 정보 있었다?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방부 건물과 사우디 최대 규모의 라스타누라 정유공장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는 최근 몇 주간 후티의 잇따른 공격을 받아왔는데요. 후티는 송유관을 비롯한 사우디의 주요 인프라를 지속해서 공격했습니다.

후티의 공격이 갈수록 정밀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가 정찰위성을 활용해 이란의 동맹 세력에 사우디 핵심 시설의 표적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간 정보업체 오로라(AURORAH)는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후티와 이라크 민병대가 사우디를 겨냥해 감행한 미사일·드론 공격 40건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공격 전후로 러시아 정부 및 군사 정찰위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9월 10일 발생한 사우디 동서 송유관 공격입니다. 길이 약 1200km의 이 송유관은 동부 유전지대의 원유를 서부 홍해 연안으로 운송하는 핵심 수송로인데요. 당시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의 공격으로 송유관 운영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후티가 사우디 킹파드 공군기지를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기지 내 격납고와 이탈리아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한 대가 손상됐습니다. 오로라 설립자 나와프 오바이드는 전투기가 정밀하게 타격된 점에 주목했는데요. 이는 후티와 이란이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고도로 전문화된 정보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로라의 분석에 따르면 두 공격 모두 공격 전후 72시간 동안 목표 지역 상공을 통과한 러시아 정찰위성의 활동이 지난 7월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위성 정보가 실제로 후티에 전달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AP가 접촉한 후티 고위 관계자는 예멘에 주둔한 이란 군사고문들이 러시아의 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후티의 공격 목표 선정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후티에 위성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4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후티의 홍해 상선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위성 표적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에도 해당 정보는 예멘에 주둔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요원들을 거쳐 후티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해 상선 공격에 이어 이번 사우디 핵심 시설 공격에서도 러시아의 위성 정보 지원 의혹이 제기되면서, 러시아와 친이란 무장세력 간 군사 협력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티반군 #러시아위성 #친이란민병대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정책 책임자 : 허정현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