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대통령" 트럼프·오바마 서로 저격…중간선거 유세 격돌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24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요.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 2년을 “현대사에서 유례없는 혼란과 잔혹함, 부패, 무능의 2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며 트럼프가 국민의 생활비 부담보다 자신과 가족의 부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백악관 리모델링도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그는 사방이 황금빛 장식으로 꾸며진 백악관 집무실에 대해 '사담 후세인이 치즈케이크 팩토리를 차린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미국의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점으로, 화려하고 과장된 인테리어로 유명합니다.

트럼프도 오바마를 향해 날선 비판을 이어나갔는데요. 그는 오바마를 겨냥해 "미시간에서 열린 오바마의 유세장은 텅 비어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25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오바마는 형편없이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적으며, 과거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고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오바마 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합의(JCPOA)를 겨냥한 비판입니다.

트럼프는 오바마가 과거 힐러리 클린턴과 카멀라 해리스를 지원했지만, 그들이 모두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중간선거 막판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트럼프와 오바마의 악연은 15년 전 시작됐는데요.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수년간 오바마의 출생지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며 출생증명서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오바마는 2011년 하와이에서 태어났음을 증명하는 상세 출생증명서를 공개했습니다.

최근에도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오바마 부부의 얼굴을 유인원 몸에 합성한 영상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았죠. 오바마는 지난 6월 시카고에서 열린 자신의 대통령 센터 개관식에 조 바이든,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생존 전직 대통령을 초대했지만, 현직 대통령 트럼프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오바마는 여전히 민주당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인데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15년 넘게 악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다시 맞붙으며, 선거 막판 전·현직 대통령 간 설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버락오바마 #트럼프 #미국중간선거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정책 책임자 : 허정현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