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가 거대한 핵폭발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도시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뒤덮이고, 하늘에는 거대한 버섯구름이 치솟아 있는데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직접 공개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이란의 핵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겁니다. 그런데 네타냐후가 실제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공격을 추진했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를 막아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네타냐후가 총선을 앞두고 수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을 승인해 달라고 설득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동의를 얻지 못하자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에 직접 군사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을 불과 72시간 앞두고 이스라엘군에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벌이도록 지시했는데요. 하지만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러한 공격이 예상치 못한 전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보복으로 교전이 격화되면 총선 자체가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자미르 참모총장은 선거 전에 군사 행동을 취해야 할 작전상 긴급한 이유도 없다며 반대했고 결국 네타냐후가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는 이번 선거운동 내내 이란의 핵위협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두 차례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이란이 핵폭탄 보유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새로운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파괴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27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야권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양측이 50석 안팎을 확보하며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인 61석에는 모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아직까지는 어느 진영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77.7%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권을 이끄는 가디 아이젠코트는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결과는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가 네타냐후 정부를 완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감히 안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차기 정부 구성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타냐후 연임에 반대하는 아랍계 정당들이 18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권 주요 정당들은 이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어느 쪽도 정부 구성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선거가 실시될 수 있고, 그동안 네타냐후는 과도정부 총리로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이후 네타냐후가 이란 공격을 재개해 정권 유지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데니스 시트리노비츠 선임연구원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승인을 받아 이란을 공격하고, 전쟁을 이유로 야권에 통합정부 참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유세에서 이란 공격은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라며 다시 결정하더라도 공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이란과의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중동전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직접 공개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자신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이란의 핵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은 겁니다. 그런데 네타냐후가 실제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공격을 추진했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이를 막아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네타냐후가 총선을 앞두고 수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을 승인해 달라고 설득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동의를 얻지 못하자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에 직접 군사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선을 불과 72시간 앞두고 이스라엘군에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벌이도록 지시했는데요. 하지만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러한 공격이 예상치 못한 전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보복으로 교전이 격화되면 총선 자체가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자미르 참모총장은 선거 전에 군사 행동을 취해야 할 작전상 긴급한 이유도 없다며 반대했고 결국 네타냐후가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는 이번 선거운동 내내 이란의 핵위협을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두 차례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이란이 핵폭탄 보유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새로운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파괴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27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야권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요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양측이 50석 안팎을 확보하며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인 61석에는 모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아직까지는 어느 진영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77.7%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권을 이끄는 가디 아이젠코트는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결과는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가 네타냐후 정부를 완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감히 안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차기 정부 구성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타냐후 연임에 반대하는 아랍계 정당들이 18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권 주요 정당들은 이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어느 쪽도 정부 구성에 성공하지 못하면 재선거가 실시될 수 있고, 그동안 네타냐후는 과도정부 총리로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이후 네타냐후가 이란 공격을 재개해 정권 유지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데니스 시트리노비츠 선임연구원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승인을 받아 이란을 공격하고, 전쟁을 이유로 야권에 통합정부 참여를 압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유세에서 이란 공격은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라며 다시 결정하더라도 공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이란과의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중동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