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한밤중 거대한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드론이 계속해서 쏟아지면서 방공망이 쉴 새 없이 작동합니다.
1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러시아 곳곳에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공습은 새벽 2시 50분쯤 시작됐는데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러시아 국방부가 전역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한 드론만 무려 1015대에 달합니다. 실제 공격에 투입된 드론은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항구에 있는 대형 석유터미널입니다. 이곳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수출시설 가운데 하나로, 연간 약 1250만 톤의 석유제품을 처리합니다. 강과 철도, 도로로 운송된 석유제품을 저장했다가 해외로 수출하는 핵심 거점인데요. 이번 공격으로 터미널 곳곳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도심에 있는 루치이 연료저장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약 390만 리터의 저장 능력을 갖춘 이 시설은 휘발유와 경유를 보관하고 출하하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 파이어포인트는 자사가 개발한 FP-1 공격용 드론이 이번 석유터미널 공습에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석유시설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VK의 대형 데이터센터도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요. 러시아 전역의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 접속이 끊기거나 관련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인근 변전소까지 파손되면서 주민 약 2만 명에게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러시아의 대형 온라인 쇼핑업체 오존이 운영하는 물류센터에도 불길이 번졌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에 있는 약 7만 9,000㎡ 규모의 대형 시설인데요. 오존 측은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교량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에 따르면 석유터미널에서 약 4.5km 떨어진 사장교에 드론이 충돌했는데요.
석유 수출시설부터 데이터센터, 변전소, 물류창고와 교량까지 주요 기반시설이 한꺼번에 공격받은 겁니다.
이번 대공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17일 드론 332대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발전·송전시설 15곳 이상을 공격했는데요. 앞서 16일에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00만 명 넘는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공습은 더욱더 불붙고 있습니다. 18일 트럼프는 "젤렌스키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아마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러시아 역시 트럼프의 휴전 발표 이후에도 에너지 시설을 76차례 공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양국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방을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드론 #공습
1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러시아 곳곳에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공습은 새벽 2시 50분쯤 시작됐는데요.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러시아 국방부가 전역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한 드론만 무려 1015대에 달합니다. 실제 공격에 투입된 드론은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항구에 있는 대형 석유터미널입니다. 이곳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석유제품 저장·수출시설 가운데 하나로, 연간 약 1250만 톤의 석유제품을 처리합니다. 강과 철도, 도로로 운송된 석유제품을 저장했다가 해외로 수출하는 핵심 거점인데요. 이번 공격으로 터미널 곳곳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도심에 있는 루치이 연료저장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약 390만 리터의 저장 능력을 갖춘 이 시설은 휘발유와 경유를 보관하고 출하하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 파이어포인트는 자사가 개발한 FP-1 공격용 드론이 이번 석유터미널 공습에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석유시설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VK의 대형 데이터센터도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요. 러시아 전역의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 접속이 끊기거나 관련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인근 변전소까지 파손되면서 주민 약 2만 명에게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러시아의 대형 온라인 쇼핑업체 오존이 운영하는 물류센터에도 불길이 번졌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남부에 있는 약 7만 9,000㎡ 규모의 대형 시설인데요. 오존 측은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교량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에 따르면 석유터미널에서 약 4.5km 떨어진 사장교에 드론이 충돌했는데요.
석유 수출시설부터 데이터센터, 변전소, 물류창고와 교량까지 주요 기반시설이 한꺼번에 공격받은 겁니다.
이번 대공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17일 드론 332대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발전·송전시설 15곳 이상을 공격했는데요. 앞서 16일에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00만 명 넘는 주민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공습은 더욱더 불붙고 있습니다. 18일 트럼프는 "젤렌스키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아마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러시아 역시 트럼프의 휴전 발표 이후에도 에너지 시설을 76차례 공격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양국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공방을 격화하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드론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