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미사일에 천장 '와르르'…사우디 공항, 연쇄 피격에 초토화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이틀 연속 공격했습니다.

전날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킹 칼리드 공항에는 또 다른 발사체가 떨어졌는데요.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이번 공격으로 파키스탄 국적자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후티의 탄도미사일이 공항을 타격하며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는데요. 리야드 공항 공격은 사우디에서 최근 10여 년간 발생한 공격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리야드 공항의 폐쇄 조치가 연장됐는데요.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각국 인사들도 잇따라 방문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리야드의 중심부와 북부 도심에서도 강력한 폭발음이 연이어 들렸다고 전해집니다. 후티 반군 측은 최근 24시간 동안 리야드 공항을 포함한 사우디 주요 시설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9일 저녁부터 세 단계에 걸쳐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우디의 에너지 시설과 동부 담맘에 있는 킹 파드 국제공항도 타격했다고 덧붙였죠.

사우디는 세계 8위 규모의 막대한 군사비를 투입해 방공망을 구축해왔는데요. 그럼에도 후티의 미사일과 드론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토가 넓어 모든 공격을 지속해서 막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후티는 비대칭 전술 등으로 군사력이 강한 상대와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전투 경험을 축적해왔는데요.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비대칭 전술을 구사하는 반군조직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후티반군 #리야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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