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어눌한 러시아어로 대망신…부총리는 엉뚱한 이름 불러 '대역 논란'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수십 년간 외쳐온 '만세' 구호를 제대로 외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푸틴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 앞에서 연설을 마친 뒤 자신이 '우라'(Ура·Hooray)를 선창하겠다고 일어섰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돌격 구호인 ‘우라’는 우리의 ‘만세’와 흡사한 의미로, 러시아 제국 군대가 근대화되면서 군인들의 공식적인 돌격 함성으로 굳어졌다.

그런데 이날 푸틴의 구호는 이전의 힘찼던 ‘우라’ 구호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우라'를 3번 외쳤는데, 발음에 어려움을 겪으며 "라, 라, 라"라고 들리도록 말했다.

국영TV와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구호를 외치는 부분을 삭제한 편집 영상을 송출했다. 그러나 텔레그램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본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렇듯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심지어 그가 사망하고 대역이 활동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또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부총리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은 파트루셰프 부총리가 푸틴 대통령을 향해 "팔 라이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말을 들은 푸틴은 황급하게 말을 끊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크렘린궁은 이후 공식 녹취록을 '팔 라이치'가 아닌 푸틴 대통령의 정식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를 두고 더타임스는 "부총리가 대통령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크렘린궁은 이를 은폐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뉴스1TV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푸틴 #건강이상 #대역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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