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함 美 어뢰에 박살…해군 초토화 공세, 전선 인도양까지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에서 이란 군함을 격침했습니다. 미국이 어뢰로 적 함선을 격침한 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폭발로 함정의 선미가 뜯겨 나가면서 선체가 물 위로 들렸다가 뒤쪽부터 가라앉기 시작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격침된 군함은 이란 해군의 아이리스 데나(IRIS Dena) 호위함입니다. 대구경 함포와 지대공 미사일, 대함 미사일, 어뢰 등을 갖췄고, 헬리콥터 1대를 운용할 수 있는 최신 함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리스 데나는 지난달 인도 동부에서 열린 2026 국제 관함식에 참가한 뒤 귀항하던 중이었습니다.

약 180명의 승조원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함정은 새벽 무렵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는 구조 보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란 호위함은 이미 침몰했고 기름띠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시신 87구를 수습했고 32명을 구조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60여 명은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함 함장과 일부 고위 장교는 생존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국제 수역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란 군함이 있었지만, 미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에 의해 격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공격을 “조용한 죽음(quiet death)”이라고 표현했는데요.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어뢰로 적 함선을 격침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그 전쟁 때처럼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마크-48 중어뢰가 호위함을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위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은 사실상 닷새째 멈춰 섰고, 중동의 핵심 석유·가스 수송도 차단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루스소셜에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앞서 미군은 목표가 “이란 해군 전체를 침몰시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죠. 이란 해군을 집중 타격해 호르무즈 항로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쟁 국면에서 미군은 이란 군함 20척 이상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솔레이마니급 함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이란의 아이리스 데나 격침은 페르시아만 전선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양에서 벌어졌습니다. 전투 해역이 중동을 넘어 더 넓은 바다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주변국 해군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항공모함 샤를 드골을 중심으로 한 항모 전단을 중동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데요. 영국과 그리스도 구축함과 프리깃함을 추가 배치해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쟁 양상이 지상전에 이어 해상전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란 #호르무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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