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군사력 총집결…혁명수비대 수장·에너지 시설 정조준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중재국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면서 이번 주말 열릴 것으로 보였던 협상도 멈춰 섰습니다. 협상이 꺾이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 대치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CNN은 미군 당국자들이 이란과의 휴전이 깨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이란 전력을 겨냥한 새 작전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핵심 표적은 이란의 소형 고속 공격정과 기뢰 부설 선박, 해안 방어 미사일입니다. 이란은 이 전력들로 선박 운항을 위협하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를 사실상 봉쇄해 왔습니다.

다만 해협 주변을 군사적으로 타격한다고 해서 곧바로 통항이 재개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 군사 소식통은 “이란의 군사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선박 통항을 밀어붙일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추가 압박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너지 시설 등 기반 시설을 타격하거나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를 비롯한 이란 군 지도부를 직접 겨냥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전투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죠.

소식통들은 미국이 공습을 재개할 경우 이란에 남아 있는 미사일과 발사대, 생산 시설도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초기 미국·이스라엘 공습에서 파괴되지 않았거나 휴전 이후 새로운 위치로 옮겨진 군사 자산들인데요. 앞서 미 정보당국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가량과 수천 대의 공격 드론이 미국의 폭격 이후에도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브리핑에서 이란이 휴전 기간 남은 군사 자산 일부를 새로운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해당 표적들을 다시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군은 중동에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조지 H.W. 부시 항모전단이 중동에 도착하면서 제럴드 R. 포드와 에이브러햄 링컨까지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중동에서 작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모 3척이 중동에 동시에 전개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인데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전쟁 재개에 대비해 최대 수준의 항모 전력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이들 항모전단에는 F-35와 F/A-18을 포함한 항공기 200대 이상, 해군과 해병대 병력 1만5천 명 이상이 포함돼 있습니다.

지상군 지원에 특화된 A-10 공격기도 이미 중동에서 작전 중입니다. 군사전문매체들은 A-10이 ‘에픽 퓨리 작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이란 고속정 대응 임무에도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해병대 항공 전력 이동 정황도 나왔습니다. 항공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 해병대 F/A-18C 전투기들이 급유기 지원을 받으며 중동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군은 휴전이 깨질 경우 곧바로 다시 작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중동 일대 군사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중동전쟁 #항모 #이란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