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비밀 무기’ 슝펑-2E 포착…사거리 600km 중국 본토 사정권

(서울=뉴스1) 박은정 기자 =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직후, 대만이 오랫동안 숨겨온 ‘비밀 무기’가 드물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heWarZone)은 대만이 독자 개발한 장거리 지대지 순항미사일 ‘슝펑-2E(HF-2E)’의 수송·설치·발사 차량이 대만 남동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슝펑-2E는 대만이 중국 본토의 핵심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한 무기입니다. 사거리는 최소 600km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등 연안 지역의 미사일 기지·지휘 통제 시설·비행장까지 사정권에 둡니다.

이 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며 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순항미사일로, 200에서 최대 450kg 수준의 고폭탄 또는 자탄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활주로와 레이더 기지, 방공 체계 무력화에 특화돼 유사시 중국군의 초기 작전 능력을 흔드는 용도로 설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며 압박 강화에 나섰습니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이 대만과 역내 국가들을 향해 군사 활동을 벌이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중국에 자제와 의미 있는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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