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8일(현지시간) 태국 공군의 F-16이 캄보디아 국경 도시 포이펫을 공습했습니다. 포이펫은 카지노와 스캠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양국을 잇는 최대 규모의 교역·운송·물류 거점입니다. 포이펫이 타격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오전 11시, 태국의 F-16 한 대가 포이펫 시 중심부에 폭탄 두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후 2시께에는 약 40km 떨어진 세레이 사오포안까지 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국 공군은 “BM-21 로켓 보관·집결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국 측은 캄보디아군이 17일 하루 동안에만 로켓 약 100발을 태국 영토로 발사했고, 이후 포이펫으로 무기와 탄약이 집결되는 정황을 포착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태국은 또 캄보디아가 양국 간 육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포이펫에 태국 국적자 약 6천 명이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국경 봉쇄가 민간인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항공편을 통한 출국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에 이어 교전은 해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캄보디아는 태국 군함이 남서부 해안 코콩주 일대를 향해 포탄 약 40발을 발사했다며 태국군의 공세가 난민캠프 인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무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태국군이 캄보디아 진지에서 중국산 무기를 확보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면서, 중국의 대(對)캄보디아 군사 지원 문제가 도마에 오른 건데요.
태국 매체 더네이션은 중국이 매 차례 합동 훈련을 통해 캄보디아에 무기와 장비를 제공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동남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가 림 해군기지 접근권과 전략적 공간을 내어준 데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캄보디아가 보유한 무기의 약 90%가 중국산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태국–캄보디아 충돌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 중국이 군용기 6대를 통해 로켓과 포탄 등을 캄보디아로 수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제7차 중국–캄보디아 골든 드래곤 합동훈련 일정과도 겹치는데요.
특히 태국군이 국경 인근 고지대를 장악한 뒤, 캄보디아군이 남기고 간 중국산 5세대 대전차 유도미사일 여러 기를 확보하면서 태국 내 긴장이 커졌습니다. 해당 무기는 5세대 대전차 유도미사일 GAM-102LR로, 사거리는 6~10km로 알려졌습니다.
태국군은 해당 미사일이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합동훈련 과정에서 인도됐을 가능성과, ‘회색 지대’, 중국 네트워크를 통한 불법 경로로 획득했을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국은 국경 충돌 이후 어떠한 무기도 캄보디아로 인도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태국군이 중국산 무기를 압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관적 추측과 악의적 과장을 자제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태국·캄보디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중국과 양국 관계를 훼손하려는 ‘허위 정보’를 비판했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전쟁
캄보디아 국방부는 오전 11시, 태국의 F-16 한 대가 포이펫 시 중심부에 폭탄 두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후 2시께에는 약 40km 떨어진 세레이 사오포안까지 공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태국 공군은 “BM-21 로켓 보관·집결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국 측은 캄보디아군이 17일 하루 동안에만 로켓 약 100발을 태국 영토로 발사했고, 이후 포이펫으로 무기와 탄약이 집결되는 정황을 포착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태국은 또 캄보디아가 양국 간 육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포이펫에 태국 국적자 약 6천 명이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국경 봉쇄가 민간인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항공편을 통한 출국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에 이어 교전은 해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캄보디아는 태국 군함이 남서부 해안 코콩주 일대를 향해 포탄 약 40발을 발사했다며 태국군의 공세가 난민캠프 인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산 무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태국군이 캄보디아 진지에서 중국산 무기를 확보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면서, 중국의 대(對)캄보디아 군사 지원 문제가 도마에 오른 건데요.
태국 매체 더네이션은 중국이 매 차례 합동 훈련을 통해 캄보디아에 무기와 장비를 제공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동남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가 림 해군기지 접근권과 전략적 공간을 내어준 데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캄보디아가 보유한 무기의 약 90%가 중국산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태국–캄보디아 충돌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 중국이 군용기 6대를 통해 로켓과 포탄 등을 캄보디아로 수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제7차 중국–캄보디아 골든 드래곤 합동훈련 일정과도 겹치는데요.
특히 태국군이 국경 인근 고지대를 장악한 뒤, 캄보디아군이 남기고 간 중국산 5세대 대전차 유도미사일 여러 기를 확보하면서 태국 내 긴장이 커졌습니다. 해당 무기는 5세대 대전차 유도미사일 GAM-102LR로, 사거리는 6~10km로 알려졌습니다.
태국군은 해당 미사일이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합동훈련 과정에서 인도됐을 가능성과, ‘회색 지대’, 중국 네트워크를 통한 불법 경로로 획득했을 가능성 모두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국은 국경 충돌 이후 어떠한 무기도 캄보디아로 인도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태국군이 중국산 무기를 압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관적 추측과 악의적 과장을 자제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태국·캄보디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중국과 양국 관계를 훼손하려는 ‘허위 정보’를 비판했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