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 전면 충돌…카불 공습에 F-16 격추 주장까지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됐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아프간 병력이 산악 지형이 이어진 북서부 국경 초소를 향해 먼저 사격을 시작했고, 4시간 넘게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파키스탄군이 반격에 나섰는데요. 국경뿐만 아니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도 폭발음과 항공기 비행 소리가 들렸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파키스탄과 탈레반 행정부는 상대 초소를 파괴하고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프간 보안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밤 시간대 산악 지형을 이동하는 군용 차량과 함께 섬광 속에서 자동화기 사격이 이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파키스탄 측이 공개한 영상에도 황량한 산악 지형 위로 예광탄이 날아가는 모습과 계곡을 울리는 총성이 포착됐는데요.

아프간 국방부는 보복 공격이 약 2,600km에 이르는 국경선, 이른바 ‘듀랜드 라인’과 맞닿은 6개 주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성명을 통해 “탈레반 병력에 대해 응징이 가해지고 있다”며 “도발 없는 아프간의 공격에 대응해 효과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주 파키스탄이 국경 너머 아프간의 무장세력 캠프를 공습해 최소 18명이 숨진 데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파키스탄의 공격 후 탈레반은 “적절하고 절제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죠. 파키스탄은 정부의 전복을 노리는 극단주의 조직 파키스탄 탈레반(TTP)과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부(ISKP)의 캠프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상자 집계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파키스탄은 탈레반 전투원 72명을 사살하고 여러 군사 초소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 군인 55명이 사망하고 일부를 생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70명 이상이 숨진 국경 충돌 이후 취약한 휴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수개월 사이 파키스탄에서는 테러 사건이 급증했는데 TTP가 그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TTP는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지만 이념적·조직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파키스탄은 TTP 지도부가 아프간 영토를 거점으로 삼아 자국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탈레반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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