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네이션은 태국군이 캄보디아 오다르 메안체이주 초엡 코키 지역을 공습해, 카지노 건물과 연료 저장고를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공군의 F-16 전투기가 작전에 투입됐고, 고폭탄이 목표 지점에 떨어지면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포착됐다고 알렸는데요. 현지 SNS에서는 “폭발음이 10km 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는 증언도 올라왔습니다.
소식을 처음 전한 태국 군사 채널은 이 시설들이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캄보디아군이 자폭 드론 지휘센터, 중화기 무기고, BM-21 다연장로켓 급유 등에 사용하는 군사 거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초엡 코키 일대에서 태국군을 겨냥한 드론 활동이 반복적으로 포착돼 왔다며, 이번 공습은 “국경 침범을 차단하고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초엡 코키에서 촬영됐다고 알려진 사진에 대해 태국 국방부나 군 당국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같은 날 수린주 프라삿 따 크와이에 설치된 케이블카 시설도 공습으로 파괴됐습니다. 태국군은 이 케이블카가 캄보디아군이 ‘350번 고지’로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설치한 군사용 시설이라고 밝혔는데요. 350번 고지는 이 지역을 통제할 수 있는 핵심 군사 요충지로 꼽힙니다. 태국 공군 대변인은 “태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공중 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와 국방부는 태국의 포격과 F-16 공습으로 주택, 학교, 사원, 고대 사찰까지 피해를 입었다며 민간 지역을 겨냥한 “잔혹한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교전은 수린·부리람·사 카오 등 국경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태국군은 일대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캄보디아군도 로켓과 포병을 동원해 대응 사격을 이어가면서 충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캄보디아는 사거리 40km에 이르는 BM-21 로켓을 대량으로 발사하며 태국 지역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포병 사격과 드론 폭탄 투하까지 이어지면서 공세가 계속됐고, 9일 수린주에서는 로켓이 병원 인근 500m 지점에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태국 공영방송 PBS는 숨진 태국 군인 가운데 최소 6명이 로켓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태국군은 군인 9명이 사망하고 1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전이 집중된 네 개 국경주에서는 태국에서 약 40만 명, 캄보디아에서 12만 7천 명 이상이 이미 대피한 상태입니다.
11일 태국군은 브리핑을 통해 국경 전역에서 육·해·공군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라산트 콩시리 해군 소장은 “해상 국경 위협에 대비한 선제 작전을 수행 중이고, 육군이 보복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군은 전 전선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끔 다시 불이 붙는 전선이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그 불씨를 꺼줘야 한다”며 두 나라 정상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니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못 박았고,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역시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 충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태국 #캄보디아 #전쟁
태국 공군의 F-16 전투기가 작전에 투입됐고, 고폭탄이 목표 지점에 떨어지면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포착됐다고 알렸는데요. 현지 SNS에서는 “폭발음이 10km 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는 증언도 올라왔습니다.
소식을 처음 전한 태국 군사 채널은 이 시설들이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캄보디아군이 자폭 드론 지휘센터, 중화기 무기고, BM-21 다연장로켓 급유 등에 사용하는 군사 거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초엡 코키 일대에서 태국군을 겨냥한 드론 활동이 반복적으로 포착돼 왔다며, 이번 공습은 “국경 침범을 차단하고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초엡 코키에서 촬영됐다고 알려진 사진에 대해 태국 국방부나 군 당국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같은 날 수린주 프라삿 따 크와이에 설치된 케이블카 시설도 공습으로 파괴됐습니다. 태국군은 이 케이블카가 캄보디아군이 ‘350번 고지’로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설치한 군사용 시설이라고 밝혔는데요. 350번 고지는 이 지역을 통제할 수 있는 핵심 군사 요충지로 꼽힙니다. 태국 공군 대변인은 “태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공중 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내무부와 국방부는 태국의 포격과 F-16 공습으로 주택, 학교, 사원, 고대 사찰까지 피해를 입었다며 민간 지역을 겨냥한 “잔혹한 침략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교전은 수린·부리람·사 카오 등 국경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태국군은 일대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캄보디아군도 로켓과 포병을 동원해 대응 사격을 이어가면서 충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캄보디아는 사거리 40km에 이르는 BM-21 로켓을 대량으로 발사하며 태국 지역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포병 사격과 드론 폭탄 투하까지 이어지면서 공세가 계속됐고, 9일 수린주에서는 로켓이 병원 인근 500m 지점에 떨어져 환자와 의료진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태국 공영방송 PBS는 숨진 태국 군인 가운데 최소 6명이 로켓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태국군은 군인 9명이 사망하고 1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전이 집중된 네 개 국경주에서는 태국에서 약 40만 명, 캄보디아에서 12만 7천 명 이상이 이미 대피한 상태입니다.
11일 태국군은 브리핑을 통해 국경 전역에서 육·해·공군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라산트 콩시리 해군 소장은 “해상 국경 위협에 대비한 선제 작전을 수행 중이고, 육군이 보복 작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군은 전 전선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끔 다시 불이 붙는 전선이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그 불씨를 꺼줘야 한다”며 두 나라 정상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니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못 박았고,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역시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 충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태국 #캄보디아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