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5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와 로스토프 지역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군의 핵심 군사 인프라를 겨냥한 동시다발 공격으로 보입니다.
먼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은 크라스노다르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노보로시스크, 소치, 겔렌지크 등 흑해 연안 도시들이 일제히 공격받았는데요.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드론 한 대가 S-400 방공 시스템이 배치된 러시아 군부대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고층 건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부대는 지난 14일에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수행한 드론 공격을 받았던 곳입니다.
이어 노보로시스크에서는 러시아 방공 미사일이 주거 건물을 그대로 명중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드론을 요격하려다 아파트에 그대로 충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리와 발코니에 있던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은 부랴부랴 도시 전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이는 LTE 기반 드론 조종이나 추적 신호를 방해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습 직후 노보로시스크에서는 ‘화학·방사능 위협 경보’가 울렸습니다. 확성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필수품을 챙기고 방사능 노출 대비를 위해 요오드 복용을 안내하는 방송까지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번 밤사이 공습을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가장 지속적이고 대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공격은 로스토프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타간로그 베리에프(Beriev) 항공기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군 비행장 활주로까지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고, 목격자들은 “시설 안에서 비행기 한 대가 불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 분석가들은 희귀한 A-60 공중발사 레이저 시험기나 Tu-95 전략폭격기가 타격 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리 슬류사르 로스토프 주지사는 1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군사 손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고가치 군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격렬한 공방전이 계속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28개 조항 종전안을 19개로 줄인 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크라이나 측 요구가 일부 반영됐지만, 영토 문제와 나토 관계 같은 핵심 쟁점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감한 세부 사안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정상 간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이 수정안을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러우전쟁 #드론 #젤렌스키
먼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은 크라스노다르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노보로시스크, 소치, 겔렌지크 등 흑해 연안 도시들이 일제히 공격받았는데요.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드론 한 대가 S-400 방공 시스템이 배치된 러시아 군부대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고층 건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부대는 지난 14일에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수행한 드론 공격을 받았던 곳입니다.
이어 노보로시스크에서는 러시아 방공 미사일이 주거 건물을 그대로 명중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드론을 요격하려다 아파트에 그대로 충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거리와 발코니에 있던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은 부랴부랴 도시 전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습니다. 이는 LTE 기반 드론 조종이나 추적 신호를 방해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습 직후 노보로시스크에서는 ‘화학·방사능 위협 경보’가 울렸습니다. 확성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식료품과 필수품을 챙기고 방사능 노출 대비를 위해 요오드 복용을 안내하는 방송까지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이번 밤사이 공습을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가장 지속적이고 대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공격은 로스토프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타간로그 베리에프(Beriev) 항공기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군 비행장 활주로까지 불길이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고, 목격자들은 “시설 안에서 비행기 한 대가 불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 분석가들은 희귀한 A-60 공중발사 레이저 시험기나 Tu-95 전략폭격기가 타격 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유리 슬류사르 로스토프 주지사는 1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군사 손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고가치 군사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격렬한 공방전이 계속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28개 조항 종전안을 19개로 줄인 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크라이나 측 요구가 일부 반영됐지만, 영토 문제와 나토 관계 같은 핵심 쟁점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민감한 세부 사안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정상 간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이 수정안을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러우전쟁 #드론 #젤렌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