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한밤 중 굉음과 함께 거대한 섬광이 하늘을 가릅니다. 공습 직후 곳곳에서 잔해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8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중부 홈스, 지중해 연안 라타키아, 팔미라 인근 여러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SNS 영상에는 라타키아 인근을 타격하는 전투기와 연쇄 폭발이 포착됐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홈스 남쪽의 한 군사 부대를 겨냥한 공습으로 보이며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라타키아 인근의 한 군사 기지도 공격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매체 알하다스(Al-Hadath)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홈스의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시리아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지속적 긴장 고조”라고 규정하며,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안보를 위협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앞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우리 군은 모든 전투 지역에서 밤낮으로 작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죠.
지난해 12월 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된 이후 이스라엘은 불과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시리아 전역에 500회가 넘는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무기 비축분이 ‘잘못된 세력’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죠.
그리고 최근 수개월 사이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내 작전은 다시 거세졌습니다. 특히 7월 드루즈와 베두인 간 충돌이 발생했을 때 이스라엘은 시리아군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죠. 다마스쿠스 총참모부 본부와 대통령궁 인근을 향해 폭격을 가했습니다.
8월에는 지상 침투 작전까지 감행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시설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의 헬기 강하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당시 이스라엘군은 아사드 정권이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아 보관하던 무기고를 파괴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계속된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하는 ‘대(大)이스라엘(Greater Israel)’ 구상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구상은 이스라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들이 지지하는 개념으로,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는 물론 레바논·시리아·이집트·요르단의 일부까지 이스라엘 영토로 확장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이스라엘 #시리아 #공습
8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중부 홈스, 지중해 연안 라타키아, 팔미라 인근 여러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SNS 영상에는 라타키아 인근을 타격하는 전투기와 연쇄 폭발이 포착됐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홈스 남쪽의 한 군사 부대를 겨냥한 공습으로 보이며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또 라타키아 인근의 한 군사 기지도 공격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매체 알하다스(Al-Hadath)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홈스의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시리아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지속적 긴장 고조”라고 규정하며,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안보를 위협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성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앞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우리 군은 모든 전투 지역에서 밤낮으로 작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죠.
지난해 12월 아사드 독재 정권이 붕괴된 이후 이스라엘은 불과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시리아 전역에 500회가 넘는 공습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무기 비축분이 ‘잘못된 세력’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죠.
그리고 최근 수개월 사이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내 작전은 다시 거세졌습니다. 특히 7월 드루즈와 베두인 간 충돌이 발생했을 때 이스라엘은 시리아군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죠. 다마스쿠스 총참모부 본부와 대통령궁 인근을 향해 폭격을 가했습니다.
8월에는 지상 침투 작전까지 감행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시설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의 헬기 강하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당시 이스라엘군은 아사드 정권이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아 보관하던 무기고를 파괴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계속된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하는 ‘대(大)이스라엘(Greater Israel)’ 구상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구상은 이스라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들이 지지하는 개념으로,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는 물론 레바논·시리아·이집트·요르단의 일부까지 이스라엘 영토로 확장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이스라엘 #시리아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