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 이란 SU-24 격추...미군기지 코앞 러 전투기와 공중전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중동 전쟁이 확산되면서 걸프 지역 상공에서도 공중전이 벌어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Su-24 전술 폭격기 두 대를 출격시켰습니다. 목표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와 라스라판 에너지 인프라였습니다.

알우데이드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입니다. 미군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미 중부사령부(CENTCOM) 전진 지휘부가 위치한 핵심 거점인데요. 라스라판은 카타르 경제의 핵심인 액화천연가스를 처리하는 산업 시설입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탄과 유도무기를 탑재한 이란 Su-24가 육안으로 식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항공기는 레이더 탐지를 피하려고 고도를 낮춘 채 비행했고, 카타르 측의 무선 경고에도 응답하지 않았는데요.

카타르 당국은 이를 적대적 위협으로 판단하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습니다. 카타르 공군의 F-15QA 전투기가 공중전 끝에 이란 폭격기 두 대를 격추했는데, 당시 이란 폭격기들은 목표까지 단 2분 거리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격추에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란 폭격기는 모두 카타르 영해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마제드 알 안사리는 3일 브리핑에서 조종사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란의 보복 공격은 대부분 미사일이나 드론을 이용한 방식이었는데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이 유인 전투기를 동원해 인접 국가를 직접 공격하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시에 카타르 공군이 공대공 교전을 수행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역시 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카타르 전투기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위치로 향하던 이란 폭격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란 폭격기의 구체적인 표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카타르 왕립공군은 현재 F-15QA 아바빌, 유로파이터 타이푼, 다쏘 라팔 세 종류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F-15QA는 F-15 계열 가운데 가장 발전된 기종으로 평가됩니다. 장거리 작전 능력과 고속 성능, 대량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춰 방공 임무에 특히 유리한 전투기로 알려져 있죠.

Su-24는 노후한 이란 공군 전력 가운데 그나마 비교적 최신 기종에 속합니다. 이란은 1989년 소련에서 Su-24 12대를 도입했고, 걸프전 당시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넘어온 기체들도 추가로 편성해 운용해 왔습니다.

Su-24는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기체를 개조해 스톰섀도 순항미사일 운용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Su-24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원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미사일은 과거 밀수한 Kh-55를 역설계해 만든 파생형으로 전해집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걸프 지역을 향한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으며 방공망이 가동됐습니다. 5일 카타르에는 탄도미사일 14발과 드론 4대가 날아왔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요격 작전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 협상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요청이) 조금 늦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싸우고 싶어 하는 건 그들보다 우리 쪽”이라며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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