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 공군의 MiG-29 전투기가 새로운 공대지 활공폭탄을 장착한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는 MiG-29가 실제로 활공폭탄을 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활공 장치를 단 소련제 500kg급 폭탄이 투하되면 작은 날개가 펼쳐지는데요.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우크라이나가 신형 무기를 실제 전투에 투입했다는 증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 신형 무기가 시험에서 60km 사거리를 달성했으며, 목표는 80km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러시아 활공폭탄(UMPK)의 최대 사거리 70km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번 신무기의 등장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전투기를 방어하고 전선 전역의 러시아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원거리 타격) 무기 운용 능력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활공폭탄 개발로 서방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우크라이나 활공폭탄에는 GPS를 비롯해 정확도를 높이는 추가 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사 메도이드(Medoid)는 올해 12월부터는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자사 시스템이 러시아제보다 정확하고 전파 교란에도 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도이드는 “러시아제 활공폭탄 UMPK와 외관은 유사하지만, 우크라이나 제품은 최신 항법과 무선 장비를 갖춘 완전히 새로운 활공 모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활공 키트 한 개 가격은 150만 흐리우냐(약 5천만원)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한 정밀유도폭탄은 모두 프랑스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이었죠.
프랑스는 2024년부터 현재까지 AASM 해머를 매달 50발씩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해머는 로켓 부스터가 장착돼 사거리 70km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미국은 JDAM-ER과 GBU-39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습니다. JDAM-ER은 접이식 날개를 달아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인데요.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들은 매달 약 100~200세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8월 말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3,350발의 ERAM(사거리연장공격탄)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 무기는 최대 400km 떨어진 표적을 오차 반경 10m 내로 타격할 수 있는 첨단 폭탄으로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인데요. 다만 미국이 설정한 사용 제한 때문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까지 타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프랑스와 미국이 제공하는 폭탄 모두 성능은 뛰어나지만 수량이 제한적이고 고가인데요. 또 JDAM-ER은 NATO 규격 폭탄에만 장착할 수 있어 폭탄 역시 NATO 회원국에서 공급받아야 합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한 활공 키트는 소련제 폭탄에 맞게 설계돼 동유럽 우방국(불가리아, 폴란드 등)에 보관 중인 수천 발의 폭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새로운 가성비 활공폭탄이 실전에 배치된다면 러시아 지상군에게는 저승사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활공폭탄 #무기
2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는 MiG-29가 실제로 활공폭탄을 달고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활공 장치를 단 소련제 500kg급 폭탄이 투하되면 작은 날개가 펼쳐지는데요.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우크라이나가 신형 무기를 실제 전투에 투입했다는 증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 신형 무기가 시험에서 60km 사거리를 달성했으며, 목표는 80km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러시아 활공폭탄(UMPK)의 최대 사거리 70km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번 신무기의 등장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전투기를 방어하고 전선 전역의 러시아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원거리 타격) 무기 운용 능력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무엇보다 이번 활공폭탄 개발로 서방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우크라이나 활공폭탄에는 GPS를 비롯해 정확도를 높이는 추가 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사 메도이드(Medoid)는 올해 12월부터는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자사 시스템이 러시아제보다 정확하고 전파 교란에도 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도이드는 “러시아제 활공폭탄 UMPK와 외관은 유사하지만, 우크라이나 제품은 최신 항법과 무선 장비를 갖춘 완전히 새로운 활공 모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활공 키트 한 개 가격은 150만 흐리우냐(약 5천만원)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공군이 운용한 정밀유도폭탄은 모두 프랑스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이었죠.
프랑스는 2024년부터 현재까지 AASM 해머를 매달 50발씩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고 있는데요. 해머는 로켓 부스터가 장착돼 사거리 70km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미국은 JDAM-ER과 GBU-39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습니다. JDAM-ER은 접이식 날개를 달아 사거리를 늘린 개량형인데요. 구체적인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들은 매달 약 100~200세트가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8월 말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3,350발의 ERAM(사거리연장공격탄)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이 무기는 최대 400km 떨어진 표적을 오차 반경 10m 내로 타격할 수 있는 첨단 폭탄으로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인데요. 다만 미국이 설정한 사용 제한 때문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까지 타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프랑스와 미국이 제공하는 폭탄 모두 성능은 뛰어나지만 수량이 제한적이고 고가인데요. 또 JDAM-ER은 NATO 규격 폭탄에만 장착할 수 있어 폭탄 역시 NATO 회원국에서 공급받아야 합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한 활공 키트는 소련제 폭탄에 맞게 설계돼 동유럽 우방국(불가리아, 폴란드 등)에 보관 중인 수천 발의 폭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개발한 새로운 가성비 활공폭탄이 실전에 배치된다면 러시아 지상군에게는 저승사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활공폭탄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