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3일(현지시간), 리비아 군 수뇌부를 태운 전용기가 튀르키예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기는 고위급 국방 회담을 위해 앙카라를 방문했던 리비아 대표단을 태우고 귀국하던 중이었습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리비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진심과 헌신으로 국가에 봉사한 인물들을 잃었다”며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숨진 모하메드 알-하닷 참모총장은 서부 리비아의 최고 군사 지휘관입니다. 분열된 리비아군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유엔의 중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상군 사령관 피투리 그라이빌 장군, 군수산업청장 마흐무드 카타위 준장, 참모총장 자문관 모하메드 아사위 디아브 등 세 명의 고위 장교도 함께 사망했습니다.
사고기는 팰컨 50 기종의 비즈니스 제트기로,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서 이륙한 뒤 약 40분 만에 교신이 끊겼습니다. 전기 계통 이상으로 비상 착륙을 요청한 직후 모든 통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하이마나 지역 케식카바크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항공기가 회항 조치에 들어갔지만, 비상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도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방송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사고 지점 인근 밤하늘이 섬광으로 잠시 환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조사단을 앙카라로 보내 튀르키예와 공동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닷 참모총장은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국면에서 정부군을 이탈해 반군으로 돌아선 뒤, 내전 이후 서부 리비아군에서 요직을 맡으며 핵심 인물로 자리해 왔습니다. 알자지라는 하닷 참모총장에 대해 “서부 리비아에서 폭넓은 신뢰를 받아온 인물로, 이번 사고는 리비아 군 조직에 막대한 손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동부와 서부로 갈라진 경쟁 행정부 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를 거점으로 한 서부의 통합정부(GNU)와, 카다피 정권 출신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동부 벵가지의 리비아국민군(LNA)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무장 민병대와 외국 세력까지 얽히며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튀르키예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 통합정부(GNU)의 핵심 동맹국으로 군사·경제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동부 기반 정부와의 관계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비아 대표단은 튀르키예 의회가 리비아 주둔 자국군의 임무 기간을 연장하기로 승인한 다음 날 군사 협력 논의를 위해 앙카라를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리비아 #카다피 #추락
사고기는 고위급 국방 회담을 위해 앙카라를 방문했던 리비아 대표단을 태우고 귀국하던 중이었습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리비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진심과 헌신으로 국가에 봉사한 인물들을 잃었다”며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숨진 모하메드 알-하닷 참모총장은 서부 리비아의 최고 군사 지휘관입니다. 분열된 리비아군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유엔의 중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상군 사령관 피투리 그라이빌 장군, 군수산업청장 마흐무드 카타위 준장, 참모총장 자문관 모하메드 아사위 디아브 등 세 명의 고위 장교도 함께 사망했습니다.
사고기는 팰컨 50 기종의 비즈니스 제트기로,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서 이륙한 뒤 약 40분 만에 교신이 끊겼습니다. 전기 계통 이상으로 비상 착륙을 요청한 직후 모든 통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하이마나 지역 케식카바크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항공기가 회항 조치에 들어갔지만, 비상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도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방송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사고 지점 인근 밤하늘이 섬광으로 잠시 환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조사단을 앙카라로 보내 튀르키예와 공동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닷 참모총장은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국면에서 정부군을 이탈해 반군으로 돌아선 뒤, 내전 이후 서부 리비아군에서 요직을 맡으며 핵심 인물로 자리해 왔습니다. 알자지라는 하닷 참모총장에 대해 “서부 리비아에서 폭넓은 신뢰를 받아온 인물로, 이번 사고는 리비아 군 조직에 막대한 손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리비아는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동부와 서부로 갈라진 경쟁 행정부 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를 거점으로 한 서부의 통합정부(GNU)와, 카다피 정권 출신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동부 벵가지의 리비아국민군(LNA)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무장 민병대와 외국 세력까지 얽히며 불안정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튀르키예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 통합정부(GNU)의 핵심 동맹국으로 군사·경제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동부 기반 정부와의 관계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비아 대표단은 튀르키예 의회가 리비아 주둔 자국군의 임무 기간을 연장하기로 승인한 다음 날 군사 협력 논의를 위해 앙카라를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리비아 #카다피 #추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