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야간 공습으로 러시아의 기밀 실험용 레이저 항공기가 폭파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로스토프 남서부 지역의 타간로그 항공 단지가 거대한 폭발로 흔들리고 A-60으로 보이는 기체가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겼습니다.
타간로그 단지는 Tu-95 전략폭격기, Tu-142 해상초계기 정비는 물론 특수 목적 항공기 개조까지 담당하는 러시아의 핵심 군사 시설입니다. 이전에도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노려온 주요 타격 목표였는데요.
이번 공습으로 이곳에 계류돼 있던 A-60 한 대가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단 두 대밖에 없는 A-60은 IL-76 수송기를 개조해 레이돔, 레이저 포탑 등의 장비를 장착한 시제기입니다. 소련 시절 미사일 방어·대위성용 공중 레이저 시험기로 개발됐고, 수차례 비행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언론은 1억5천만~4억8천만 달러(약 2천억~7천억 원) 사이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A-60뿐만 아니라 A-100으로 보이는 기체도 함께 파괴됐는데요. A-100은 러시아가 기존 A-50을 대체하려고 개발 중인 차세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실전급 기체는 지금까지 단 한 대뿐입니다. A-60과 마찬가지로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고가치 전력으로 단기간 안에 이 전력을 복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공습에 제트 엔진 드론과 넵튠 순항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항공기의 손실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국 방공망이 밤새 드론 259대를 요격했고, 이 중 16대는 타간로그 항공 단지가 위치한 로스토프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간로그 공습 몇 시간 전, 현지 언론은 노보로시스크 인근 러시아 제51 방공사단이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판치르, S-300, S-400이 배치된 핵심 방공 거점인데요. 특히 사거리 400km의 S-400은 흑해 서안과 아조우해, 타간로그까지 방어하는 러시아 남부 방공망의 중심축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방공망을 선제 타격한 뒤 그 틈으로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밀어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도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키이우, 오데사, 체르니히우, 드니프로, 하르키우 일대를 향해 샤헤드 드론과 킨잘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복합 공습을 퍼부었는데요. 이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습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여러 지역의 주거 건물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안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은 큰 틀에서 이미 합의를 마쳤고, 영토 문제와 같은 민감한 쟁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러우전쟁 #A60 #드론
타간로그 단지는 Tu-95 전략폭격기, Tu-142 해상초계기 정비는 물론 특수 목적 항공기 개조까지 담당하는 러시아의 핵심 군사 시설입니다. 이전에도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노려온 주요 타격 목표였는데요.
이번 공습으로 이곳에 계류돼 있던 A-60 한 대가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단 두 대밖에 없는 A-60은 IL-76 수송기를 개조해 레이돔, 레이저 포탑 등의 장비를 장착한 시제기입니다. 소련 시절 미사일 방어·대위성용 공중 레이저 시험기로 개발됐고, 수차례 비행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언론은 1억5천만~4억8천만 달러(약 2천억~7천억 원) 사이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A-60뿐만 아니라 A-100으로 보이는 기체도 함께 파괴됐는데요. A-100은 러시아가 기존 A-50을 대체하려고 개발 중인 차세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실전급 기체는 지금까지 단 한 대뿐입니다. A-60과 마찬가지로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고가치 전력으로 단기간 안에 이 전력을 복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공습에 제트 엔진 드론과 넵튠 순항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항공기의 손실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국 방공망이 밤새 드론 259대를 요격했고, 이 중 16대는 타간로그 항공 단지가 위치한 로스토프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간로그 공습 몇 시간 전, 현지 언론은 노보로시스크 인근 러시아 제51 방공사단이 공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은 판치르, S-300, S-400이 배치된 핵심 방공 거점인데요. 특히 사거리 400km의 S-400은 흑해 서안과 아조우해, 타간로그까지 방어하는 러시아 남부 방공망의 중심축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방공망을 선제 타격한 뒤 그 틈으로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밀어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도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키이우, 오데사, 체르니히우, 드니프로, 하르키우 일대를 향해 샤헤드 드론과 킨잘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복합 공습을 퍼부었는데요. 이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공습은 새벽까지 이어졌고, 여러 지역의 주거 건물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안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은 큰 틀에서 이미 합의를 마쳤고, 영토 문제와 같은 민감한 쟁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러우전쟁 #A60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