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합동참모본부는 도네츠크의 요충지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동시에 여러 전선에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도네츠크 방면 전투에서 러시아군 910명을 사살하고 33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집계했는데요. 또 러시아군의 전차 8대, 장갑차 6대 등을 파괴했으며 6개 이상의 정착지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포크로우스크 기습 침투 공세를 펼쳤는데요. 후방 침투병력이 분산된 탓에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후퇴하고 말았죠. 우크라이나는 절체절명의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아조우 여단까지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습니다.
격전지 도네츠크에서도 포크로우스크 전선은 특히나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데요. ‘도네츠크의 관문’이라 불리는 포크로우스크는 동부의 도로·철도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보급품을 다른 전선으로 수송하는 핵심 경로입니다. 만약 러시아군이 이곳을 장악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차시우 야르와 더불어 도네츠크 최대 도시(크라마토르스크, 슬로뱐스크)로 북진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죠.
지난 14일에 같은 포크로우스크에서는 세계 최장 거리 저격 기록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단 한 발의 탄환으로 러시아군 병사 두 명을 4000m 거리에서 사살한 것인데요. 이 저격수는 우크라이나 최정예 부대 ‘프리뷔드(우크라이나어로 유령이란 뜻)’ 소속으로 14.5mm 구경의 ‘앨리게이터’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m 길이의 ‘앨리게이터’ 저격총은 원래는 전차나 장갑차 같은 장비를 겨냥하도록 설계된 무기인데요. 공식 사거리는 2,000m로 이번 저격 거리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유리 부투소프는 “(이번 작전은) 드론의 지휘 아래 AI를 활용해 이뤄졌다”며 “총알은 점령군이 서 있던 파이프 왼쪽 창문을 관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전 기록 역시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세웠습니다. 당시 58세의 저격수가 3800m 떨어진 러시아군 병사를 사살했죠.
앞서 알래스카 회담에서 푸틴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넘겨받는 대신 전선을 동결하고, 수미 등 북부 점령지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나 러시아가 내놓겠다는 땅은 440㎢에 불과하고, 우크라이나가 내줘야 하는 요충지는 그보다 15배 더 큽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도네츠크 지역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협상은 반드시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푸틴은 12년 동안 이 지역을 점령하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가 헌법상 영토를 포기하거나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러우전쟁 #푸틴 #돈바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도네츠크 방면 전투에서 러시아군 910명을 사살하고 33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집계했는데요. 또 러시아군의 전차 8대, 장갑차 6대 등을 파괴했으며 6개 이상의 정착지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포크로우스크 기습 침투 공세를 펼쳤는데요. 후방 침투병력이 분산된 탓에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후퇴하고 말았죠. 우크라이나는 절체절명의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아조우 여단까지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습니다.
격전지 도네츠크에서도 포크로우스크 전선은 특히나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데요. ‘도네츠크의 관문’이라 불리는 포크로우스크는 동부의 도로·철도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보급품을 다른 전선으로 수송하는 핵심 경로입니다. 만약 러시아군이 이곳을 장악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보급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차시우 야르와 더불어 도네츠크 최대 도시(크라마토르스크, 슬로뱐스크)로 북진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죠.
지난 14일에 같은 포크로우스크에서는 세계 최장 거리 저격 기록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단 한 발의 탄환으로 러시아군 병사 두 명을 4000m 거리에서 사살한 것인데요. 이 저격수는 우크라이나 최정예 부대 ‘프리뷔드(우크라이나어로 유령이란 뜻)’ 소속으로 14.5mm 구경의 ‘앨리게이터’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m 길이의 ‘앨리게이터’ 저격총은 원래는 전차나 장갑차 같은 장비를 겨냥하도록 설계된 무기인데요. 공식 사거리는 2,000m로 이번 저격 거리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유리 부투소프는 “(이번 작전은) 드론의 지휘 아래 AI를 활용해 이뤄졌다”며 “총알은 점령군이 서 있던 파이프 왼쪽 창문을 관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전 기록 역시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세웠습니다. 당시 58세의 저격수가 3800m 떨어진 러시아군 병사를 사살했죠.
앞서 알래스카 회담에서 푸틴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넘겨받는 대신 전선을 동결하고, 수미 등 북부 점령지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나 러시아가 내놓겠다는 땅은 440㎢에 불과하고, 우크라이나가 내줘야 하는 요충지는 그보다 15배 더 큽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도네츠크 지역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협상은 반드시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푸틴은 12년 동안 이 지역을 점령하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가 헌법상 영토를 포기하거나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러우전쟁 #푸틴 #돈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