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해군 2인자, 우크라 미사일 공습에 사망…정예부대 이끌던 최고위급 장성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러시아군 핵심 수뇌부 중 한 명인 해군 부사령관(근위소장)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3일(이하 현지시간) 해군 총사령관의 해안 및 육상군 담당 부사령관이자 러시아 영웅인 미하일 구드코프 소장이 쿠르스크 접경 지역에서 전투 임무 수행 중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지역 매체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최소 4발이 쿠르스크 지역에 설치된 야전 본부를 타격했다”며 “같은날 쿠르스크 전선 인근에서 이뤄진 또 다른 공습으로도 러시아군 고위급 장교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구드코프 소장은 러시아 해군 2인자로, 러시아군 최정예 부대이자 여러 격전지에 투입됐던 제155해병여단을 지휘했는데요. 지난 3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를 직접 해군 부사령관으로 승진시키기도 했죠.

또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해병여단의 전 지휘관으로, 고위급 장교임에도 전선에서 병력과 함께 직접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최고위급 장성들을 겨냥해 제거 작전에 돌입했는데, 구드코프 소장도 이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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