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20년 넘게 축적한 이란 정보…"공격 60초 만에 숨진 하메네이"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영국 가디언은 2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미국과 이스라엘 합동 군사 작전에 관해 “단 60초면 충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가디언은 이스라엘·미국의 전문가, 베테랑 첩보원 관계자 등을 인용해 “하메네이 암살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수십 년에 걸쳐 공들여 수집한 정보의 결실”이라며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정보기관 CIA 등이 제공한 핵심 기술 자원과 인력이 이를 뒷받침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단 한 번의 집중 공격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으로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 및 측근 10여 명, 이란 최고위 안보 지도부 인사 7명 등이 약 60초 만에 목숨을 잃었는데요.

거의 동시에 발생한 공습으로 이란의 고위 지도자 40여 명도 제거됐다는 전언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하메네이 거처에만 30발의 폭탄이 투하됐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모사드가 CIA로부터 이란 군·정보당국 최고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국가안보회의 장소·시간 등 하메네이의 동선을 전달 받았다”며 “하메네이가 비밀 은신처를 옮겨 다닐 것이란 예상과는 다르게 테헤란 공식 관저 지상에 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란 내 CIA 표적 설정 담당관 출신 로이엘 게레히트는 미국이 이번 작전에서 상당한 기술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란 내 인적 정보 제공 및 비밀 작전 수행이 가능한 현지 요원 네트워크(휴민트)를 구축한 것은 이스라엘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사드는 수십 년 동안 이란에 집중해 왔으며, 그곳에 정보원, 요원, 물류망 등을 깊숙이 관여해 왔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모사드는 수 년 간 하메네이를 추적해 왔으며 그의 일상과 가족, 측근, 동맹, 경호원들에 대한 생활 패턴 정보를 수집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왔습니다.

전직 CIA 요원은 “이는 마치 거대한 퍼즐 같다”며 “우리는 고위급 목표물의 온갖 정보 조각들을 하나로 맞춰가야 한다. 정보와 데이터가 다층적으로 얽혀 있는 세상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 #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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