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뉴스1) 김민재 기자 =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주요 기업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이목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무역발전협회(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이 주관하는 '컴퓨텍스 2026'은 이달 2~5일(이하 현지시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인공지능(AI) 투게더'다. 총 30여개국 1500개가량의 기업이 참가해 부스 6000개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인텔, 시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다.
1981년 대만 컴퓨터 부품 전시회로 출발한 컴퓨텍스는 최근 AI 발전과 함께 전 세계 IT·반도체 기업이 모이는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컴퓨텍스는 부대행사로 엔비디아의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를 개최한다.
젠슨 황 CEO는 1일 오전 11시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미래 AI 인프라 전략과 차세대 AI 칩 관련 내용을 공개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GTC 2026'에서 황 CEO는 엔비디아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로보틱스 등 인프라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진화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대만 현지 취재진에게 "미공개 상태의 신제품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 현장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2일에는 전 세계 언론 대상 간담회를 연다. 황 CEO는 신형 AI 가속기 '루빈'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컴퓨텍스 개막 하루 전인 1일 오후 젠슨 황 CEO는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난다.
엔비디아는 이날 오후 타이베이 소재 해산물 식당에서 '코리안 파트너 나잇' 만찬 행사를 연다.
이번 회동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두산,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업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황 CEO와 만날 것으로 관측한다.
황 CEO는 국내 기업과의 교류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에는 한국을 찾는다. 황 CEO는 한국에서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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