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와 최고가 만났다…네이버-삼전이 열 '로봇 시대'는

사우디판 CES서 웹 기반 로봇 OS '아크마인드' 공개
스마트폰처럼 로봇에 API 내려받아 활용…"삼전과 의미 있는 협업"

네이버랩스 백종윤 책임리더(왼쪽),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이사 (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 백종윤 책임리더(왼쪽), 네이버클라우드 김효 이사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로봇 대중화 시대를 연다. 세계 최초 웹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를 만든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비공개 업무협약(MOU)을 맺고 로봇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에서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인 '아크마인드'(ARC mind)를 공개한다.

◇ 웹 개발자도 로봇 개발자 된다…로봇 OS 생태계 선점

아크마인드는 웹 플랫폼에 존재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봇 전용 OS다.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포함한다.

앱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아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스마트폰을 쓰듯 로봇에서 쓰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 아크마인드에서 관련 API를 내려받으면 된다.

PC, 스마트폰 중심의 웹 플랫폼 기반 OS는 물리공간에서 인지, 이동 동작 등을 수행하는 로봇의 특수성과 하드웨어(HW)를 반영하기 어려웠다.

반면 아크마인드는 웹 생태계의 소프트웨어(SW)를 로봇 서비스로 연결하고 여러 다른 로봇 HW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웹API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본문 이미지 -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로봇 서비스 구동을 위해 기존에는 '로봇 개발자'가 필요했지만, 아크마인드가 있어 '웹 개발자'면 충분한 시대가 됐다"면서 "로봇에 필요한 서비스도 따로 개발해 적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웹상의 수많은 앱을 로봇에 연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와 비공개 MOU…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 개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비공개 MOU를 맺고 차세대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

삼성전자는 아크마인드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전장용 시스템온칩인 '엑시노스'와 객체 인식에 필요한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를 공급한다.

여기에 아크마인드와 SW 설루션을 통합한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Robotics Edge Computing Platform)을 완성할 계획이다.

백 책임리더는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아크마인드가 가장 잘 구동될 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 더 많은 로봇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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