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234340)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에 이어 인공지능(AI) 결제 표준 구축에도 참여하며 AI 에이전트 결제 사업을 본격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최근 코인베이스·구글·비자 등이 주도하는 'x402 재단'에 합류해 AI 에이전트 결제를 위한 글로벌 결제 표준을 다루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x402는 인터넷 표준 코드 HTTP 402를 현대적으로 복원해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와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결제 프로토콜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앞서 서클의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CPN)에 한국 기업 최초로 합류해 USDC·EURC 등 제도권 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로스보더(국경 간) 정산 인프라를 확보했다. CPN은 금융기관·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자(PSP)·핀테크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결제망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이 인프라를 기반으로 B2B 결제, 해외 송금, 플랫폼·가맹점 정산, 자금 관리 등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을 키워왔다.
헥토파이낸셜은 결제·정산 등 기존 전통 금융 인프라에 CPN, x402를 결합해 AI 에이전트가 상품 구매부터 서비스 이용까지 수행 가능한 차세대 AI 결제 인프라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글의 AI 에이전트 결제 규격인 'AP2'(Agent Payments Protocol) 기반 AI 에이전트 결제 기술 검증(PoC)을 지난달 3분기 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AP2는 구글이 60여 개 결제·기술 기업과 함께 만든 오픈 프로토콜이다. AI 에이전트가 카드와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상점의 AI 에이전트와 안전하게 결제를 수행하도록 설계돼 x402와도 확장 연동이 가능한 구조다.
헥토파이낸셜은 본격적인 상용화 이후 AI 커머스 환경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중소 판매자에게도 AI 결제 인프라를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AI 에이전트 결제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헥토파이낸셜의 청사진은 '유니버설 카트'(Universal Cart) 전략이다. 유니버설 카트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을 한 번에 탐색해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환경을 말한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경제활동의 새로운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결제 인프라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며 "글로벌 표준 기반의 AI 결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형 플랫폼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AI 커머스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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