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미국과 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우리나라 2세 영아의 주요 백신 예방접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2011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국가승인통계로, 감염병 예방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1세(2023년생) 93.3%, 2세(2022년생) 93.6%, 3세(2021년생) 88.7%, 6세(2018년생) 89.4%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2세 접종률은 0.7%p 소폭 상승했으나 1세, 3세, 6세는 다소 감소했다. 특히 1세는 3.1%p 감소 했는데,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1세 때 받아야 하는 접종 횟수가 2~3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제외할 경우 1세 완전접종률은 96.2%로 전년(96.4%)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 접종률은 94.2%로 국가예방접종 도입 전 접종률(89%)보다 5.2%p 이상 증가했다.
국내 예방접종률(상호 비교가 가능한 DTaP, IPV, MMR, VAR, Hib, PCV 기준)을 미국과 영국·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한 결과, 주요 6종 백신 모두에서 우리나라가 해외 주요 국가 대비 높은 예방접종률(약 1~19%p)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DTaP(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 Hib(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PCV(폐렴구균)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임승관 청장은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면역력 형성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만큼, 앞으로도 부모님들께서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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