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가가 멀리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 울려 퍼진 이유는?[통신One]

캐나다 청소년 밴드, D-Day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일간 프랑스로
참전지서 공연 열고 캐나다 군인들의 이동 경로 따라 투어

5년 전 D-Day 75주년을 맞아 프랑스 주노 비치 센터에서 연주했던 마칭밴드 2024.06.06/ (출처: Burlington Teen Tour Band 홈페이지)
5년 전 D-Day 75주년을 맞아 프랑스 주노 비치 센터에서 연주했던 마칭밴드 2024.06.06/ (출처: Burlington Teen Tour Band 홈페이지)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프랑스 노르망디 주노 해변에서 D-Day 80주년을 맞아 앞으로 펼쳐질 특별한 순간을 기대하며 벌링턴 틴 투어 밴드가 출발했다. 이들은 영국 포츠머스에서 야간 페리를 타고 프랑스로 향했으며, 6월 6일 주노 해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이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을 침공한 날로, 캐나다, 영국, 미국 군대가 참여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펼쳤다. D-Day는 연합군의 승리를 향한 첫걸음이었으며, 나치 독일의 점령에서 유럽을 해방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약 14,000명의 캐나다 군인이 주노 해변에 상륙했고, 이 중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D-Day는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를 기리며 기념하는 날이다.

D-day 80주년 행사를 위해 프랑스에 간 '벌링턴 틴 투어 밴드'가 6월 4일 프랑스 노르망디에 도착해 몽쉘미셀을 방문했다. /2024.06.06/<출처: Burlington Teen Tour Band>
D-day 80주년 행사를 위해 프랑스에 간 '벌링턴 틴 투어 밴드'가 6월 4일 프랑스 노르망디에 도착해 몽쉘미셀을 방문했다. /2024.06.06/<출처: Burlington Teen Tour Band>

'벌링턴 틴 투어 밴드'는 D-Day를 기념하기 위해 주노 해변에서 공연을 하였다. 이 공연에서는 프랑스 및 캐나다 국가를 연주하여 그날의 용감한 영웅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들은 주노 해변(Juno Beach)에서 공연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군이 해방한 주노 해변 인근 마을인 코스울 쉬르 메르에서도 공연을 진행했다

'벌링턴 틴 투어 밴드'는 40년 동안 주노 해변에서 행진하고 공연해왔다. 밴드가 처음으로 D-Day 기념식에서 연주한 것은 1984년이었으며, 감독인 스미스는 2004년 밴드 60주년 기념 공연 당시 밴드 멤버였다. 스미스는 초대받은 것이 "훌륭한 특권"이라고 말했고, 십 대단원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행은 밴드의 막내 멤버인 13세의 리버스 맥머런(Rivers McMullen)과 올리비아 조지(Olivia George)에게도 첫 해외 공연이 된다. 리버스는 클라리넷을, 올리비아는 트럼펫을 연주하며 두 사람 모두 이 역사적인 순간을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리버스는 "이것은 엄청난 규모이며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리비아는 "만일 사람들이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정말 영광으로 여겼을 것이다"라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밴드의 청소년들은 단순한 연주만이 아니라 D-Day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 각자 한 명의 전사한 캐나다 군인을 조사했다. 리버스는 토론토 출신의 소총수 '존 스프로트 러스티(John Sprott Lusty)'를, 올리비아는 온타리오주 프레스턴 출신의 찰스 에드워드(Charles Edward)헌터 이병을 조사했다.

그들은 각각의 군인에 대해 배우면서 D-Day의 역사적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겼다. 리버스는 "이 작업을 통해 D-Day의 중요성과 그날을 위해 싸운 사람들의 희생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밴드는 5월 31일 영국으로 출발하여 6월 10일 캐나다로 돌아올 예정이며, 이들은 D-Day에 참전했던 캐나다 군인들의 길을 따라 영국 포츠머스에서 프랑스 노르망디까지 야간 페리를 타고 이동했다.

&#39;벌링턴 틴 투어 밴드&#39;가 참석한 영국과 프랑스 배웅파티에 있던 컵케이크. 제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이었던 캐나다, 영국, 프랑스의 국기가 꽂혀 있던 컵케이크. 2024.06.06/&lt;출처: Burlington Teen Tour Band&gt;
'벌링턴 틴 투어 밴드'가 참석한 영국과 프랑스 배웅파티에 있던 컵케이크. 제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이었던 캐나다, 영국, 프랑스의 국기가 꽂혀 있던 컵케이크. 2024.06.06/<출처: Burlington Teen Tour Band>

이번 여행은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서, 런던과 파리도 탐험하는 즐거운 모험이 될 것이다. 연주단 아이들은 기념사진 찍는 것뿐만 아니라 에펠탑을 직접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학교에서 5일 동안 머무를 예정이며, 그들은 런던의 명소를 방문하고 여행이 끝나면 파리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계획이다.

올해 6월 6일은 D-Day 80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 캐나다 전역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캐나다 보훈부 장관 지넷 피티파 테일러(Ginette Petitpas Taylor)는 "용감하게 봉사하고 희생한 캐나다인들을 기억하고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라고 강조했다. D-Day 동안 약 5,000명 이상의 캐나다 군인이 사망했으며, 그들의 희생은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벌링턴 틴 투어 밴드가 모든 장비와 멤버들의 비행기 티켓을 위해 약 75만 달러(약 7,500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밴드 멤버들은 이 비용을 스스로 마련하기 위해 지역 식료품점에서 추첨 티켓과 포장된 쇼핑백을 집마다 팔았다. 이런 헌신과 희생으로써, 그들의 여행은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벌링턴 틴 투어 밴드'의 멋진 공연과 함께, 캐나다인들은 그날의 용감한 영웅들을 다시 한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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