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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포효할 '범띠' 제약업계 오너·CEO 누구?

윤재승·임주현·허용준, 글로벌 진출 확대 원년
유유제약·환인제약 오너 2~3세도 범띠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21-12-16 05:00 송고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 허용준 GC 대표이사,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왼쪽부터). © 뉴스1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 허용준 GC 대표이사,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왼쪽부터). © 뉴스1

범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을 앞둔 제약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산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수출 판로를 더욱 넓혀가겠다는 각오다.
새해 해외진출 확대를 원년으로 삼고 있는 대웅제약그룹의 최대주주인 윤재승 전 회장과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사장, GC녹십자 창업주 고 허영섭 회장의 차남 허용준 대표(GC, 녹십자홀딩스)가 범의 해에 태어난 업계 인사들이다.

1962년생인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은 지주사 대웅의 최대주주(지분율 11.61%)로 그룹 오너다. 윤 전 회장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검사 출신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를 미국시장에 출시한데 이어 내년 유럽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곧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후속 신약개발의 성과도 곧 나타날 전망이다. 위궤양치료제로 개발한 신약물질 '펙수프라잔'은 곧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1974년생 범띠다. 지난해 타계한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3남매 중 둘째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1972년생)와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1977년생)에 이어 지난해 마지막으로 그룹 등기이사(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내년 미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 신약물질 '포지오티닙'의 신약 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해 내년 허가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또 스펙트럼은 다른 한미약품 개발 신약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에 대해 내년 초 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내년 중반쯤 롤론티스의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용준 GC(GC녹십자 지주사) 대표이사 사장도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동갑내기로 범띠다. 허 대표는 허일섭 GC 대표이사 회장(겸 GC녹십자 회장)의 친형이자 창업주인 고 허영섭 전 회장의 삼남이다. 그는 차남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의 동생이기도 하다.

GC녹십자도 내년 초 자사의 대표 제품인 혈액제제(GC5107)에 대한 FDA 허가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GC녹십자는 북미시장서 혈액제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번에 허가를 받으면, 국산 혈액제제의 첫 미국 시장 진출 사례가 된다. 

이외에도 유유제약과 환인제약 오너가도 1974년생 동갑내기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오너 3세로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자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다.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는 창업주 이광식 회장의 장남이다.

1962년생인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는 JW중외제약에서 나와 지난 2019년 코오롱그룹에 몸을 담았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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