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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성수기 기대 컸던 극장가, 오미크론 출현에 또 '긴장' [N초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12-04 06:30 송고
킹메이커, 해피뉴이어 포스터 © 뉴스1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일단 제동이 걸리면서 겨울 극장가에 또 다시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최근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했고, 위드코로나 이후 개봉을 결정한 한국영화 '유체이탈자'와 '연애 빠진 로맨스'도 박스오피스 상위 순위를 이어가고 있어 겨울 성수기 신작 개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거리두기와 사적 모임 제한이 다시 강화되면서 개봉을 앞두고 있던 한국영화들은 다시 근심에 빠졌다.

12월 연말 시즌을 맞아 개봉을 확정한 한국영화는 '킹메이커'(감독 변성현)와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다. 두 영화 모두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1월 많은 대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편의 영화가 신년 초와 설 명절 연휴까지 이어지는 극장가 성수기의 마중물로 어떤 성과를 끌어낼지 관심을 받았다. 

이달 개봉하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특히 '킹메이커'는 설경구를 '지천명 아이돌' 반열에 올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개봉을 기다리던 기대작이기도 했다. 

작품 속 기대 포인트로는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킹메이커'로 또 한 번 보여줄 최상의 시너지다. 설경구 또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이어 한번 더 인생 캐릭터를 남길지도 주목된다. 설경구는 극 중 선거판을 뒤흔들며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되는 김운범 역을 맡아 활약한다. 그런 김운범과 케미를 보여줄 주연은 이선균으로, 그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함께 한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연기한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킹메이커'는 '선거'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를 담고 있어 이번 개봉 시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변성현 감독은 최근 제작보고회 당시 이 영화에 대해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을 사용하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1970년대 선거판을 배경으로 한 '킹메이커'가 관객들에게 유의미한 질문과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영화적 성취를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킹메이커' 스틸 컷 © 뉴스1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해피 뉴 이어'는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로코와 멜로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곽재용 감독의 신작인 데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서강준, 이광수, 김영광, 고성희, 이진욱, 이규형, 조준영, 원지안 그리고 이혜영, 정진영 등 배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무엇보다 '해피 뉴 이어'는 연말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극장에서 즐기기에 제격인 영화로 기대를 받고 있다.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 분)의 이야기부터 젊고 능력 있는 호텔 대표 용진(이동욱 분), 호텔에서 연말을 보내기로 한 투숙객 재용(강하늘 분), 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신을 가진 호텔리어 수연(임윤아 분), 그리고 오랜 무명 끝에 차트 역주행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이강(서강준 분) 등의 이야기까지 14인14색의 로맨스로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피 뉴 이어'는 극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티빙(TVING)에서도 동시 개봉한다. 앞서 배급사 CJ ENM은 지난 4월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을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 바 있다. 당시 '서복'이 대중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으나, CJ ENM 영화사업본부 측은 지난 4월28일 공식자료를 통해 영화와 OTT 동시 공개를 시도한 데 대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당시 강조했던 '상생 관계'가 뚜렷하게 실감되진 않았지만, '해피 뉴 이어'가 그 시너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도 또 한 번 영화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피 뉴 이어' 스틸 컷 © 뉴스1
'해피 뉴 이어' 스틸 컷 © 뉴스1

관객들과의 만남을 고대해온 두 영화이지만,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한지 한달만에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추가 후속조치'가 발표되면서 극장가에 또 한 번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6일부터 4주간(2022년 1월2일까지) 접종력에 관계 없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까지 사적 모임이 제한됐고, 극장가에도 이에 따른 영향이 미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하지만 이번 특별방역대책에서 극장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없는 만큼, 아직까지 개봉 일정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관객이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졌다.

무엇보다 내년 1월에는 '특송' '경관의 피' '해적: 도깨비 깃발' '비상선언'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극장가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연말 한국영화들이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고 의미있는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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