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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쿠션 같다" "세 번이면 스토커"…野 대권주자 합종연횡 '분주'

洪·劉, '천공스승' '도덕성' 尹 공격…元에는 '대장동 유튜브' 내용 지적
尹 "지사 시절 업적 많아" 손짓…元은 "세 번이면 스토커로 신고" 거절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1-10-14 05:54 송고 | 2021-10-14 08:08 최종수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본경선을 앞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합종연횡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전날(13일) 제주에서 진행된 본경선 두 번째 TV토론에서는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약점을 공격했고, 윤 후보는 원희룡 후보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냈다.

원 후보는 윤 후보와 거리두는 모양을 취하면서 홍 후보를 공격하는 데 주력했다.

홍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약점인 '천공스승'을 언급했다.

◇홍 "尹, 도덕성 이재명 다음" 윤 "정부가 2년 동안 탈탈 털어 더 털릴 것 없다"

홍 후보는 제주공항 확장안을 언급하며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는데. 유튜브 봐보라고 해서 제가 천공스승 유튜브를 보니까 제주공항은 확장안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라고 윤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웃으면서 "모르겠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도덕성'도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 때문에 그런지 최근 대선후보 도덕성 조사가 나오는데 이재명, 윤석열, 저, 유승민, 원희룡 순으로 도덕성이 떨어진다고 나온다"라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이 정부가 저를 2년 동안 가족과 함께 탈탈 털었는데 지금 뭐가 나온 게 없다"라며 "저는 지금까지 탈탈 털려왔기 때문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 "尹, 文대통령 발언 진짜 의미는" 윤 "해석 잘했으면 쫓겨났겠나" 발끈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에게 "문재인 대통령 때 검찰총장을 하신 분으로서, 문 대통령의 '대장동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말뜻이 진짜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것인가, 이재명 후보가 됐으니까 대충 덮어주라는 것인가"라며 "저는 해석이 안 돼서…"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다소 격양된 듯 "제가 그것을 해석을 잘했으면 쫓겨났겠나"라고 반응했다. 그는 "순진하게 제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라며 "저보고도 (문 대통령이) 왜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나, 제가 임명장을 받을 때. 저는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원 "洪, 3%성장이면 G7까지 15년 걸려" 홍 "元, 말한 대로 해왔나"

원희룡 후보는 홍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님께서 G7을 내걸면서 잠재성장률 3%로 국민소득 5만불(달러)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3%(씩) 매년 성장하면 15년이 걸린다"라며 "역대 정부마다 잠재성장률이 1%씩 떨어져 왔는데 다음 정부에서 역전시킬 방법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감이 있고 수익이 보장돼야 기업도 투자하고, 정부도 세금이 걷혀 공공의 효과적인 일거리가 보여야 공공투자가 이뤄져 '일감 주도성장'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재차 묻자 홍 후보는 "원 후보는 지사 7년 하시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해왔나"라고 되받아쳤다.

홍 후보도 원 후보에게 "2018년도 남북 '위장평화쇼'(남북정상회담)를 할 때 원 후보님이 (제주)지사를 하시면서 김정은이 제주에 오면 백록담 분화구에 헬기를 바로 착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진심으로 하신 말씀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원 후보는 "시설운영 부분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의 타진이 왔기 때문에 제가 현장답사를 하면서 만약에 제주로 오게 된다면 한라산 방문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헬기로 갔다가 가야 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윤 후보는 자유주제 토론에서 원 후보에게 제주지사 시절의 도정 운영 경험과 '대장동 1타 강사 유튜브'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후보는 "지사로 근무하실 때 난개발도 잘 막고 부패 척결을 하시고 업적을 많이 남겼다"라며 제주특별법, 제주 물관리 등에 대한 원 후보의 의견을 구했다.

반대로 유 후보는 해당 유튜브 영상을 언급하며 "김만배가 윤 후보의 아버지 집인 줄 알고 갔다는 말인가, 우연히 갔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그건 모르겠다. 조사를 좀 해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윤석열 후보. 2021.10.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당구의 '스리쿠션' 같아" "尹캠프 한 번 더하면 스토커로 신고" 발언도
유 후보가 자유토론에서 원 후보와 윤 후보에게 질문을 쏟아내자 홍 후보는 "유 후보님, 두 분 질의응답 하는 것 보니까 당구의 '스리쿠션' 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와의 '티키타카'가 잘 이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원 후보는 윤 후보의 '손짓'을 '스토커'에 비유했다. 원 후보는 토론회 후 유튜브 '남자훈련소'에 참여해 "제가 요새 등 뒤에 묘한 시선이 꽂히는 것 같아서 목이 간지럽고 닭살이 돋는다. 그 눈길이 어디서 오나 했더니 모 캠프(윤석열 캠프)에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늘까지는 '이제 뭐지?' 하면서 보고 있지만, 하루 더 이어지면 세 번이면 스토커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스토커방지법으로 한 번 신고할까 한다"고 말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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